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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노동신문, 김여정 담화 각계 반응 소개…"천벌 면치 못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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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반복 수준…'인간쓰레기'등 표현 그대로 게재

뉴스1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대북 전단(삐라) 살포를 비난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담화를 접한 각계의 반향을 1면에 실었다. 사진은 평양종합병원 건설장에서 건설자들이 '탈북자 쓰레기들'이라는 팻말을 들고 있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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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은 대북 전단(삐라) 문제를 들어 우리 정부를 비난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담화 발표 이후 연일 각계의 반향을 전하며 각성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1면에 '우리의 최고 존엄을 건드린 자들은 천벌을 면치 못할 것이다-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담화에 접한 각계의 반향'이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실었다.

평양시당위원장 김영환은 "남조선 당국의 묵인하에 인간쓰레기들이 망동을 부렸다는 소식에 접한 평양시 안의 전체 당원들과 시민들의 분노는 하늘에 닿았다"라고 분개했다.

이어 탈북자들을 '인간쓰레기'라고 지칭하면서 "남조선 당국자들은 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표현의 자유니, 개인의 자유니 하는 개나발을 줴치면서 인간쓰레기들의 망동을 비호 조장해왔다"라고 지적했다.

김일성-김정일주의 청년동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박명진은 "위대한 영장을 모신 존엄 높은 핵 강국의 공민이라는 자부심과 영예는 우리 청년들의 더없는 긍지"라면서 "핵이 무엇이고 존엄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도 없는 천하 밥버러지들이 핵 문제를 거들었다"라고 맹비난했다. "가재는 게 편"이라며 "남조선 당국자들의 속심도 뻔하다"라고도 했다.

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 장춘실은 "한두 번도 아니고 더는 참지 못하겠다"면서 "이 하늘 아래, 이 땅 위에 나라도 민족도, 낳아 키워준 부모도 모르는 불망종들이 날친다는 것은 어머니들의 수치"라고 말했다.

또 "앞에서는 대화를 구걸하고 뒤에 돌아 앉아서는 대결 망종들을 부추기는 남조선 당국자들이야말로 두고두고 민족의 규탄을 받아야 할 역사의 반동들"이라고 덧붙였다.

황해남도농촌경리위원회 위원장 주철규는 "우리들은 우리의 최고 존엄을 건드리는 자들에게 무자비한 징벌을 내리는 심정으로 당면한 모내기를 하루빨리 결속함으로써 쌀로써 우리의 최고 존엄을 사수하고 사회주의를 견결히 지켜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

이 같은 반응은 지난 4일 김 제1부부장이 발표한 담화를 반복하는 수준이다.

북한은 전날(5일) 선전매체 '메아리' '통일의 메아리' 등을 통해 각계의 반향을 소개한 데 이어 연일 주민들의 반응을 여과 없이 전하며 김 제1부부장 담화의 '엄중함'을 부각하는 모습이다.

김 제1부부장은 담화에서 삐라를 살포하는 탈북민들과 이에 대한 남한 정부의 대응을 비난하면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지, 금강산 관광 폐지, 개성공단 완전 철거,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 등을 후속 조치로 언급한 바 있다.

이어 통일전선부는 전날(5일)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김 제1부부장의 지시로 연락사무소부터 결단코 폐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뉴스1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대북 전단(삐라) 살포를 비난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담화를 접한 각계의 반향을 1면에 실었다. 사진은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학생들이 '탈북자 쓰레기들에게 죽음을'이라는 팻말을 들고 있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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