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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북한신문 "남북관계 긴장 장본인은 남측"...남북공동연락소 폐쇄 가능성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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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 가능성을 언급한데 이어 노동당 기관지를 통해 남북관계 경색의 책임을 남측으로 돌리며 거칠게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6일 '절대로 용납 못 할 적대행위' 제목의 논평에서 "현 사태는 북남관계 개선의 좋은 분위기가 다시 얼어붙게 만들고 정세를 긴장 국면에로 몰아가는 장본인이 누구인가를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제기한 탈북자들의 삐라(대북전단) 살포 문제를 거론하며 "버러지 같은 자들이 우리의 최고 존엄까지 건드리는 천하의 불망종 짓을 저질러도 남조선에서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고 남한 정부에 책임을 돌렸다.

신문은 특히 "더욱 격분스러운 것은 사태의 책임을 모면해보려는 남조선 당국의 태도"라며 "남조선 당국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하고 되물었다.

과거에도 대북전단 살포 등 적대행위로 남북관계가 전쟁 국면으로 치달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라면서 "지금처럼 가장 부적절한 시기에 감행되는 비방·중상 행위가 어떤 후과(결과)로 돌아오겠는가 하는 것쯤은 미리 내다보고 인간쓰레기들의 경거망동을 저지시킬 수 있는 조처부터 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영상 기자 ifyouar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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