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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친일청산 위해 '6·6 반민특위 습격사건' 제대로 교육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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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제연구소 등 현충일 맞아 성명

뉴스1

김원웅 광복회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6.6 반민특위 습격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1949년 6월 6일은 친일경찰이 반민특위를 습격한 날로 광복회는 올해부터 이날을 '민족정기가 짓밟힌 날'로 정하며 경찰청장의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2020.6.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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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시지부,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광주전남지부, 진정한광복을바라는시민의모임 등은 6일 성명서를 내고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 친일파 청산을 위해 '6·6반민특위 습격사건'을 제대로 알리고 교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민특위 습격사건은 1949년 6월6일 이승만 대통령이 사주한 친일경찰 40여명이 친일청산을 위해 만들어진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 사무실을 습격해 반민특위 위원을 무차별 연행 및 폭행한 사건이다.

이 일로 반민특위는 급격히 와해돼 1949년 9월 해체 수순을 밟았고 친일 인물을 반민특위 위원장에 임명하고 1949년 말에 활동을 종료하게 됐다.

민족문제연구소 등은 "반민특위 습격사건을 계기로 친일파 처단은 유야무야됐다. 14일후인 그해 6월20일부터 국회 소장파 의원들이 체포되면서 의회민주주의는 시련에 부딪혔다. 26일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이며 자나깨나 민족통일을 열망하던 백범 김구선생이 육군 장교에 의해 백주에 살해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친일청산을 하지 못하는 원인이 된 결정적인 날이 6월6일이다. 친일경찰이 반민특위를 습격해 민족정기를 짓밟고 폭란을 일으킨 지 71년이 지난 지금. 이제부터라도 친일파 청산을 못한 역사의 실체적 진실을 제대로 알리고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광복회가 6일 오후 3시 6·6폭란을 잊지 않겠다는 의미로 서울 중부경찰서를 에워싸는 인간띠 잇기 행사를 적극 지지하며 연대를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beyond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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