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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미국 "중국 여객기, 주 2회 미국 입국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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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중국남방항공 비행기 /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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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 항공사 여객기의 입국을 전면 차단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완화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미 교통부는 5일(현지 시각) 중국 항공사 여객기의 왕복 노선을 일주일에 총 2회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미 정부가 미국으로 들어오거나 미국에서 나가는 중국 항공기를 오는 16일부터 차단하겠다고 정한 기존 방침을 이틀 만에 변경하는 것이다.

이 같은 변화는 중국 정부가 지난 4일 코로나 사태 이후 중국 노선을 운영하지 않는 외국 항공사들에도 중국 노선 운행을 재개할 수 있도록 허용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의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 2월 중국 코로나 상황이 나빠지자 자체적으로 중국 노선을 운항을 중단했다. 이후 6월 1일부터 중국 운항 재개를 추진했으나, 중국 항공 당국으로부터 운항 허가를 받지 못했다.

이에 따른 보복으로 미 정부는 지난 3일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 하이난항공 등 중국 여객기의 미국 취항을 막겠다는 조치를 내놨다.

미 교통부는 “중국 당국이 추가적인 조정을 할 경우 규제를 재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서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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