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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오는 10일 제주부터 `이른 장마` 가능성…기상청 "변동성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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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쯤 전국에 내리는 비를 시작으로 우리나라가 장마철에 들어설 전망이다.

지난해나 평년 등과 비교해 2주 정도 빨라 '이른 장마'가 불볕더위를 완화해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0일쯤 중국 남부에서 우리나라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릴 예정이다.

저기압의 남서쪽으로 정체전선이 북상하면 제주 일대에는 며칠간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예보가 적중하면 본격 장마철이 시작하는 셈이다.

앞서 지난 2018년과 2019년에는 6월 26일쯤 장마가 시작했다.

평년은 제주가 6월 19~20일, 남부가 23일, 중부가 24~25일경에 시작했다.

기상청 예보대로라면 올해 장마철은 여러 통계상 예년보다 빠를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철 시작시기를 단정하기에는 아직 변동성이 크다"고 말했다.

동아시아 상층의 아열대 고기압이 저위도에 있어 정체전선이 북상하기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관계자는 "(제주에 영향을 미칠 정체전선은) 중국 남부에서 저기압 북상에 따라 한때 북상한 것으로, 다음 주 이후 남쪽으로 다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며 "이 비는 많은 비가 내리는 본격 장마가 아닌 '장마철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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