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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리치웨이’ 코로나19 확진자 34명으로 증가…고령층 대부분에 방역당국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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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물류센터에서 시작한 감염 사례가 종교 소모임·미등록 방문판매업소로 이어져”

세계일보

지난 5일 오후 서울 관악구 리치웨이 사무실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폐쇄됐다. 뉴스1


서울 관악구의 방문판매업소 ‘리치웨이’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총 34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이 중 대부분이 고령층이어서 방역당국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주로 젊은 사람들이 많았던 클럽과 물류센터에서 시작한 수도권 감염 사례가 어르신들이 많은 종교 소모임과 미등록 방문판매업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등록 방문판매업소에서 확진된 34명 중 73%인 25명이 고령이다”라고 우려했다.

특히 이날 중대본이 공개한 코로나19 관련 통계에 따르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4일까지 10명이었으나, 전날 하루에만 24명이 늘어났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이 같은 사실을 강조하듯 “방문판매업소처럼 감염에 취약한 사각지대 선제점검에도 나설 계획”이라며, 밀폐 장소에서의 모임을 삼가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국민에 당부했다.

아울러 “오늘 현충일을 맞아 ‘몸과 마음을 바쳐 있는 힘을 다한다’는 ‘헌신’의 말뜻을 다시 한번 되새겨보면 좋겠다”며 “국민의 생명과 일상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계신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군 지원인력과 소방관 등 현장에서 노력하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주말과 휴일에 활동 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며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우리나라를 지키는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명심하고, 호국 보훈의 달인 6월 코로나19에 함께 대응해 나가자”고 독려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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