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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두테르테 "마스크 판매 사기범, 강물에 던져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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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마스크 사기 기승 부리자 '강력 경고'

현지 언론 "갱이나 폭력적 경찰이 하는 행동"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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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언사로 ‘필리핀 트럼프’로 불리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틈타 기승을 부리는 온라인 마스크 판매 사기범들을 향해 “이들을 묶어 강물에 던져버리라”며 강력히 경고했다.

6일(현지시간) 일간 필스타 등에 따르면 두테르데 대통령은 이틀 전 부처 회의에서 국민들에게 사기꾼들로부터 마스크를 사는 것을 주의하라고 촉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온라인상에서 마스크를 구매하지 말라”며 돈을 지불하기 전에 먼저 제대로 된 제품인지 살펴보라고 언급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마스크 사기꾼들을 어떻게 다룰지에 대해서도 거친 조언을 쏟아냈다. 그는 “마스크가 배달되면 살펴보고 주문한 것과 다르면 배달한 사람을 집 안으로 불러들인 뒤 묶어라. 그리고 밤이 되면 차량을 찾아 (거기에 실어 데려간 뒤) 파시그 강의 탁한 물속으로 던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도 신경 안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이런 방식은 갱들이나 폭력적인 경찰관이 주로 하는 행동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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