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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차두리 오산고 감독, 인종차별 반대... 제자들과 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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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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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차두리 오산고 감독이 제자들과 함께 한쪽 무릎 꿇기 세리머니를 하면서 인종 차별 반대 메시지를 보냈다.

차두리 감독은 지난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산고 선수단과 함께 센터서클에 모여 한쪽 무릎을 꿇고 앉은 사진을 게시했다.

차두리 감독과 오산고 선수들의 보여준 한쪽 무릎 꿇기는 최근 세계 축구계에서 지난달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애도하면서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의미로 실시하는 동작이다.

여기에 차두리 감독은 "피부색, 태생, 환경 그 무엇도 차별의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된다. 스코틀랜드 시절 (기)성용이가 볼을 잡으면 원숭이 소리를 내던 관중. 경기 후 마늘 냄새 난다고 너네 나라로 꺼지라고 하던 관중. 아직까지 여기 저기서 못난 사람들이 자신들이 우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나와 우리 오산고등학교 축구부 학생선수들은 인종차별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어떤 피부색이든 어떤 환경에서 자랐든 모두가 존중받고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 경기를 이기고 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이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세상을 바꾸자"는 말을 한글과 영문으로 덧붙여 자신의 주장을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차두리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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