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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멀리 칠 수 있는 外人타자’ 바라는 손혁 감독 “푸이그에 선물 준 적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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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푸이그한테는 예전에 선물을 준 인연이 있죠.”

아직 계약을 하지 못한 메이저리그 FA(프리에이전트) 야시엘 푸이그(30) 얘기에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반응했다.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LG트윈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손 감독은 새 외국인 타자 영입 준비에 관해 묻자 “(전)병우와 (김)웅빈이가 잘해주고 있어 천천히 생각하고 있다”면서 “외국인 타자를 영입해도 2주 자가격리를 해야 하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LA다저스에서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은 야시엘 푸이그. 사진=AFPBBNews=News1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는 프런트의 영역이지만, 선수를 써야 하는 감독 생각도 중요하다. 손 감독은 “멀리 칠 수 있는 타자였으면 좋겠다”면서 “OPS(장타력+출루율)가 좋았으면 좋겠고, 발도 빨랐으면 좋겠고, 수비도 좋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 감독은 곧바로 “근데 이런 타자가 KBO리그에 오겠나”라며 껄껄 웃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메이저리그 개막은 불투명하다. 아직 소속팀을 구하지 않은 선수라던지, 마이너리그급 선수들 중에서는 KBO리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SPN을 통해서는 KBO리그가 미국 내 중계되기도 한다.

아직 소속팀을 구하지 못한 푸이그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푸이그는 과거 LA다저스에서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한솥밥을 먹어 국내에도 익숙하다. 푸이그 얘기가 나오자 손혁 감독은 “예전에 해설위원을 할 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현지 중계를 가면서 푸이그와 커쇼, 허니컷 투수코치에게 선물을 한 적이 있다”면서 남다른 인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다만 ‘푸이그도 멀리 칠 수 있는 타자다’라는 취재진의 말에 손혁 감독은 조심스러워졌다. 손 감독은 “관심이 있다는 건 아니지만…”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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