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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고백한 이탄희 "우선 치료에 전념…의정활동은 당과 협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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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농단 곡해 난무…고통스러웠다" 심경 토로

뉴스1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김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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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달중 기자,장은지 기자 = 경기 용인정을 지역구로 둔 판사 출신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42)이 6일 사법농단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것을 공개하고, 치료를 위해 잠시 국회를 떠나있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총선이 끝나고 국회 개원을 맞이한 오늘까지 저는 말 못 할 고통과 싸워 왔다"면서 "이 시점에서 제 몸과 마음의 상태를 국민들께 솔직히 고백하는 것이 선출직 공직자로서의 도리이자 책무인 것 같아 용기를 내 말한다"고 고백했다.

이 의원 측에 따르면, 이 의원은 앞서 자신의 건강상태를 당에 알리고 긴밀히 상의해왔다. 국민들에게 솔직히 말하는 것이 도리라고 판단, 당에 양해를 구했다. 당도 이 의원의 쉽지 않은 결단과 진심을 듣고 함께 잘 극복해보자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한다. 앞으로 의료진의 권유에 따라 집중 치료를 받을 계획이다.

이 의원 측은 뉴스1과 통화에서 "앞으로 의정활동 등에 관해 당 지도부와 협의해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라며 "국민들에게 솔직히 고백하는 과정에서 당에서도 이해하고 배려헤주셨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발병 첫 시작으로 2017년 2월 양승태 전 대원장 시절을 떠올렸다. 당시 법원행정처 심의관 발령을 받은 뒤 판사들 뒷조사 파일을 관리하라는 업무를 거부하며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것이다.

예상과 달리 사직서는 반려됐고,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전까지 초기 한 달 가량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이 의원은 "태어나 처음 느끼는 고통이었지만 치료와 가까운 사람들의 도움으로 회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시 재발한 시점은 갑작스런 정치 참여를 결정한 뒤 선거운동에 한창이었던 지난 3월 말이라고 했다. 그는 "입당 및 공천 과정에서 사법농단 당시를 둘러싼 논란과 터무니 없는 곡해가 난무하면서 채 아물지 않은 3년 전의 상처가 다시 떠올라 무척 고통스러웠다"고 토로했다.

이 의원은 이어 "당선 이후에도 오늘까지 약 두 달 간 알 수 없는 극도의 불안이 지속되었고 하루 2~3시간 이상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장기간 극도의 불면 상태가 누적되면서 점점 몸이 말을 안 듣고 일시적으로 정신이 마비되는 듯한 순간이 찾아오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정신의학적으로는 절대 안정을 취하고 우선은 일을 멈춰야 한다고 한다"면서도 "그럼에도 저는 여전히 국회에서 하고 싶은 일이 정말 많다. 공직사회 개혁의 과업에 열정적으로 동참하고 싶다"고 복귀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 의원은 "며칠 밤을 새다가 국민들께 제가 가진 육체적, 심리적 한계를 숨김없이 고백하기로 마음먹었다"며 "온전히 건강을 회복하는 일에 집중하고 싶다. 너무 오래 걸리지 않게 하겠다"고 조속한 치료를 다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양승태 사법부의 사법농단 의혹을 제기한 인물로 민주당의 10호 인재로 영입됐다. 문재인 정부가 사법개혁을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가운데 민주당이 영입 인사로 발표한 첫 법관 출신 인사다. 그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 구속 이후 사직하고 법무부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돼 활동했다.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에서 근무했다.
seei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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