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잠실 게임노트] '김재호 끝내기' 두산, KIA 4-3 뒤집기로 '2위 사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3연승을 달리며 2위를 지켰다.

두산은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간 시즌 5차전에서 김재호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으로 역전승했다. 두산은 18승10패로 2위를 유지했다. 이날 3위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에 패하면 단독 2위로 앞서 나간다. 5위 KIA는 2연패에 빠지며 시즌 14패(15승)째를 떠안았다.

하위 타선의 활약이 돋보였다.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류지혁, 8번 타자 우익수로 나선 양찬열이 나란히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대타로 나선 김재호는 2경기 연속 결승타를 장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선발투수 크리스 플렉센은 6이닝 7피안타 2탈삼진 3실점 호투에도 승패 없이 물러났다. 7회부터는 최원준(1⅓이닝)-권혁(⅔이닝)-박치국(⅓이닝)이 무실점으로 이어 던져 승리를 지켰다. 박치국은 5일에 이어 이틀 연속 승리 투수가 됐다.

경기 내내 KIA에 끌려가는 분위기였다. 플렉센이 1회초 김호령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다음 타자 김선빈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해 무사 2, 3루 위기에 놓였다. 프레스턴 터커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할 때 3루 주자가 득점해 0-1이 됐고, 1사 3루에서 최형우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0-2로 벌어졌다.

하위 타순에서 추격을 시작했다. 3회말 선두타자 류지혁이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때리고, 양찬열이 좌익수 왼쪽 적시타를 날려 1-2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플렉센이 6회초 1사 1, 3루 위기에서 유민상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1-3으로 다시 벌어졌다.

상대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KIA 선발투수 드류 가뇽을 끌어내렸다. 7회말 선두타자 최주환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하고, 다음 타자 박세혁이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날려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류지혁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2-3이 됐고, 이어진 1사 2루 양찬열이 좌익수 앞 안타를 때리면서 가뇽을 끌어내렸다. 전상현으로 마운드가 바뀐 가운데 1사 1, 3루에서 대타 김재호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3 균형을 맞췄다.

9회말 선두타자 류지혁이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날리며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정수빈이 희생번트를 시도할 때, KIA는 3루로 향하는 선행주자 류지혁을 잡으려 했는데 결과는 세이프였다.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김재호가 유격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날려 4-3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