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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싸울 의지 없는 한화, 구단 최다 아닌 리그 연패 신기록 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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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한화 김태균.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강호의 세계에서 포식자는 상대가 가장 약할 때를 기다린다. 투수 트리플크라운(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달성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NC 구창모에게 한화는 매우 좋은 먹잇감일 수밖에 없다. 경기 시작 전부터 사실상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열린 승부였다.

한화가 개막 한 달간 리그 최강 선발투수로 꼽힌 구창모를 만나 단일시즌 구단 최장 기록인 13연패를 7년 만에 답습했다.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홈경기에서 2-14로 완패해 2013년 개막 13연패 이후 7년 만에 같은 숫자의 연패를 당했다. 한화는 2012년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도 패해, 14연패가 구단 최다연패다. KBO리그 기록은 18연패인데, 현 분위기라면 리그 기록을 갈아치울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한화는 장종훈 수석코치와 김성래, 정현석 타격코치, 정민태 투수코치 등 4명을 1군에서 말소했다. 코치 추가 등록없이 실전을 치르는 이상한 장면을 연출했다. 한화를 둘러싼 여러 잡음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선수단 분위기도 어수선한 듯 프로 팀 경기로 보기 부끄러운 수준으로 전락했다. 2회 무사 1, 3루, 3회 1사 1, 2루, 4회 2사 1, 3루 등 득점 기회때마다 타자들이 허무하게 돌아섰다. 덕분에 구창모는 썩 좋은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6이닝 8안타 1실점으로 다승 공동 선두(5승), 평균자책점 1위(0.66), 탈삼진 1위(44개) 자리를 굳게 지켰다.

NC는 한화 선발 채드 벨을 상대로 김성욱(3회) 강진성, 노진혁(이상 4회) 홈런으로만 4점을 뽑아내 일찌감치 승기를 잡고 4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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