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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총리, 인종차별반대시위서 '무릎꿇기'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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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총리, 인종차별반대시위서 '무릎꿇기' 동참

[앵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무릎 꿇기에 동참했습니다.

인종차별반대 시위현장을 깜짝 방문해 인종차별과 경찰의 과잉진압에 반대하는 뜻을 공개적으로 나타낸 겁니다.

김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캐나다 수도 오타와의 국회의사당 앞입니다.

한 무리의 시위대가 '인종차별이야말로 진짜 바이러스다'라는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시위대 사이에서 흰색 와이셔츠 차림에 검은색 마스크를 쓴 젊은 남성이 서슴없이 몸을 낮춰 한쪽 무릎 꿇기를 합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로, 인종차별과 경찰의 과잉진압에 반대한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표명한 겁니다.

총리는 이날 인종차별반대 시위현장을 예고없이 깜짝 방문해 무릎 꿇기에 동참했습니다.

손에는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라는 문구가 적힌 검은색 티셔츠를 들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한 술 더 떠서 총리를 향해 "트럼프에 맞서라"라고 주문합니다.

앞서 트뤼도 총리는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시위진압에 군대를 동원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고 약 21초간 말문을 열지 못했고,

<쥐스탱 트뤼도 / 캐나다 총리> "……"

내놓은 대답도 원론 수준에 그쳤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 캐나다 총리> "우리는 모두 두려움과 실망 속에 미국을 지켜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의식해 눈치를 보느라 인종차별이라는 중대한 인권문제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트뤼도 총리도 작년 총선 때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냐는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20대 후반 시절 한 파티에서 얼굴에 갈색칠을 하고 사진을 찍은 게 폭로됐기 때문인데, 결국 '어리석었다"며 사과했습니다.

연합뉴스 김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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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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