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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통영서 다이버 2명 동굴 갇혀…구조 나선 해경도 고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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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해경, 통영해상 동굴 고립자 구조 중
(통영=연합뉴스) 6일 오후 경남 통영시 한산면 홍도 인근 해상에서 스킨스쿠버를 하던 A(41·남)씨, B(31·여)씨가 동굴에 고립돼 해경이 구조를 시도하고 있다. 2020.6.6 [통영 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image@yna.co.kr



(통영=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6일 오후 2시 19분께 경남 통영시 한산면 홍도 인근 해상에서 스킨스쿠버를 하던 A(41·남)씨와 B(31·여)씨가 실종 후 동굴에 고립됐다.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이날 오후 4시 22분께 현장에 투입됐던 해양경찰 3명도 입수 10여분 만에 강풍과 높은 파고 등 기상 악화로 함께 고립됐다.

해경 등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전 8시 30분께 통영 원평항을 출항, 동료 19명과 해당 장소에서 수상레저 활동을 하던 중 일행과 떨어졌다.

기상 악화로 복귀하던 일행이 이들이 없어진 것을 확인하고 소방당국과 통영해양경찰서 등에 실종 신고했다.

해경은 경비함정 4척, 구조대 11명 등을 현장에 급파해 오후 3시 15분께 실종지점 주변 동굴에서 이들을 발견하고 구조를 시도했지만, 기상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에 따르면 고립자들은 동굴 내 물에서 벗어나 앉을 수 있는 공간에 있다.

동굴 깊이는 20여m로 해경은 확인했다.

이들은 밖에서 대기 중인 해경과 큰 소리로 대화하며 내부 상황을 전하고 있다.

스쿠버 장비 등을 착용해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악조건에서 무리하게 구조에 나설 경우 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한다고 판단했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 기상 조건이 좋지 않아 파고가 낮아지면 구조할 방침"이라며 "시기는 내일(7일) 새벽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홍도 인근에는 파고가 2m∼2.5m로 매우 높게 일고 있다.

ima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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