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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새 '클럽에서 탁구장까지'…수도권 집단감염 꼬리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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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까지 수도권 방역강화 이어지지만 확산세 잡기엔 '역부족'

개척교회 환자 1~2명도 동선 거짓 진술…사태 악화의 한 요인

"종교 소모임 비대면 전환…고령자는 모임 참여 자제" 당부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전방위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서울 이태원 클럽,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수도권 개척교회, 방문판매업체를 거쳐 급기야 서울 시내 탁구장에서까지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달 6일 이태원 클럽 방문자가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7일 현재까지 한 달 동안 끊임없이 집단감염의 고리가 계속 이어진 것이다.

클럽에 이어 쿠팡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하게 번지던 시점인 지난달 29일 정부가 전파 속도를 억제하기 위해 서울·경기·인천지역 공공다중이용시설 운영 17일간 중단, 학원·PC방·노래연습장 등 영업자제 권고 등의 조치를 내렸지만, 연쇄감염의 꼬리는 끊어내지 못하고 있다.

수도권 방역강화 대책이 시행 중인 이달 들어서는 오히려 방문판매업체와 탁구장에서도 집단발병이 일어났다. 6일 낮 12시 기준 서울 관악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누적 확진자는 이미 42명으로 늘어났고, 양천구 탁구장에서는 1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이 관련자 추적과 함께 역학 조사를 진행하는 만큼 리치웨이·탁구장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인구밀집도가 높은 수도권의 특성상 탁구장처럼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언제든 집단발병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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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감염 지속…"다음 주말까지 전국 확산 고비" (CG)
[연합뉴스TV 제공]



이런 수도권 연쇄감염에 대해 정부도 그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수도권 확산세를 잡지 못하면 언제든 순식간에 전국으로 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5일 정례 브리핑에서 "하나의 집단감염을 확인해 관리하고 안정시키면 곧이어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으로서는 우려스럽다"면서 "지역사회 연쇄감염 이전에 방역추적망이 통제를 할 수 있도록 수도권의 확산 속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생각지 못했던 방문판매업체에서도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자 방역 관리 대상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리치웨이는 '고위험시설'에는 속하지 않지만, 환기가 잘 안 되는 환경에서 여러 사람이 모여 노래를 하고 음식을 먹는 등 코로나19가 쉽게 전파되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손영래 전략기획반장은 "사전에 고위험시설을 찾는 게 생각보다 어려워 현재 전 부처로부터 위험시설에 대한 의견을 받으면서 위험집단을 스크리닝하고 있다"며 "새로 찾는 시설이 고위험시설이라고 판단되면 수칙 준수 명령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역의 '사각지대'를 미리 찾아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방역당국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의 유일한 길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 교회에 대해 각종 소모임 취소·연기를 권고하고, 고위험군인 고령자와 만성질환자에 대해서는 관련 모임에 가지 말 것을 연일 당부하고 있다.

한편 확진자의 동선 거짓 진술이 코로나19 사태를 악화시키는 한 요인이라는 지적도 계속 나온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태원 클럽 관련) 인천 세움학원의 강사하고, 또 최근에 개척교회를 방문했던 확진자 1∼2명 정도가 동선을 달리 말한 사례가 있다"면서 "해당 지자체가 법 위반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실을 정확하게 말해 주지 않았을 때의 가장 큰 문제점은 동선상의 접촉자와 노출자, 그리고 감염경로와 원인에 대해 신속하게 조사해야 하는데 이런 부분들에 차질이 생기는 것"이라면서 "노출자·접촉자를 너무 늦게 찾아서 2차, 3차 전파를 찾아내기 어려운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그래픽] 최근 수도권 코로나19 집단감염 현황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서울 양천구 탁구장을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양천구는 자체 파악한 탁구장 관련 확진자 누계가 17명이라고 6일 밝혔다. 0eun@yna.co.kr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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