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60603417 0032020060760603417 03 0301001 6.1.12-RELEASE 3 연합뉴스 0 false true true false 1591478580000 1591516288000 related

'동학 개미' 승리…코로나 공포 후 수익률 67%

글자크기

코스피 순매수 상위 10종목 기준

'곱버스' 투자한 '불개미'는 손해

연합뉴스

코스피 1.43% 급등 마감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69포인트(1.43%) 상승한 2181.87로 마감한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코스피를 모니터하고 있다. jjaeck9@yna.co.kr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급락했던 주가가 회복하는 과정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이 앞다퉈 팔자에 나서는 와중에도 줄기차게 주식을 사들이던 '동학 개미'들이 드디어 승리를 거뒀다는 평가도 나온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주가지수가 연저점을 기록한 3월 19일 이후 이달 5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코스피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66.5%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SK의 경우 주가가 3월 19일 10만7천원에서 지난 5일 25만7천원으로 2.4배로 뛰어올랐다.

투자자가 연저점 당시 종가로 이 종목을 사들였다고 가정하면 5일 기준 수익률은 140.2%에 달한다.

그 외 삼성SDI도 같은 기간 18만3천원에서 37만1천500원으로 상승했으며, 카카오(87.31%)와 네이버(60.42%) 역시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하면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인 순매수가 1조원 가까이 몰린 삼성전자의 경우 29.2%의 수익률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연합뉴스TV 제공]



앞서 코스피는 지난 3월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지면서 역사적 급락을 경험했다.

당시 지수는 1,450대까지 떨어져 2009년 7월 이후 10년 8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이탈도 이어졌다. 외국인은 특히 지난 3월 5일부터 4월 16일까지 30거래일 연속으로 코스피 주식을 팔아치우며 역대 최대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개인은 시장이 휘청이는 가운데에도 국내 주식을 사들이며 외국인이 팔아치운 물량을 대부분 받아냈다.

지난 3월 2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 금액은 7조7천272억원, 올해 연간 기준 누적으로는 25조7천353억원에 달했다.

개미들이 외국인과 기관에 뒤지지 않는 자금력으로 국내 증시를 지탱한 셈이다.

기업 규모가 크고 향후 성장성도 높은 대형 우량주에 개인 매수가 몰린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투자 지식과 정보력을 갖춘 '스마트 개미'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에 나선 개인 투자자들은 과거와 달리 단순히 주가가 많이 내린 종목을 사들이기보다 우량주 혹은 주도주를 중심으로 접근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코스피 손 커진 개미 투자자(PG)
[제작 이태호]



그러나 투자 위험이 높은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상품(ETP) 투자에 뛰어든 일부 '불개미'들은 여전히 큰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상장지수펀드(ETF)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였는데, 이 종목의 수익률은 -59.1%로 집계됐다.

최근 한 달 기준으로 범위를 좁혀도 수익률은 -23.0%였다.

일명 '곱버스'라고도 불리는 이 종목은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음의 2배수로 따라가도록 설계된 상품인데, 주가 반락을 노리고 곱버스에 올라탄 단기 투자자들은 최근 주가 반등에 크게 손해를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 최근 괴리율 급등으로 문제가 된'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82%)과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78%) 등 원유 레버리지 상장지수증권(ETN) 상품들도 줄줄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대훈 연구원은 "레버리지나 인버스 상품에 대해서는 투자 유의가 필요하다"면서 "중장기적인 시각을 갖고 트렌드에 발맞출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이 유망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연합뉴스


◇ 개인투자자 유가증권시장 순매수 상위 종목 등락률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투자자별 유가증권시장 누적 순매수 추이(단위: 백만원)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mskwa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함께 볼만한 영상 - TV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