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경찰, 생활폭력범 100일 집중단속…2만2801명 검거·659명 구속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생계침해 사범 재범률 높아 …의료인폭행 290명 입건

운전자 폭행사범도 2377명 검거 "피해자 보호활동도"

뉴스1

서대문구 경찰청사 전경. 2018.6.2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경찰이 우리 일상에서 사회적인 약자 등을 위협하는 생활폭력범 2만2801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659명을 구속했다.

경찰청은 지난 2월17일부터 5월26일까지 100일간 '생활 폭력' 사건을 집중 단속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생계침해 주취·갈취폭력 사범'이 가장 많았다. 경찰은 해당 사범 1만8166명을 검거하고 이 중 598명을 구속했다.

특히 생계침해 범죄의 86.7%는 피의자가 술 취한 상태에서 저지른 것으로 집계됐다. 피의자의 전과 비율도 무려 72.9%에 달하며 높은 재범률을 기록했다.

의료인을 폭행했다가 입건된 이도 290명이나 됐다. 이들 중 9명은 구속됐다. 연령별로는 병원을 자주 이용하는 40대 이상이 전체 의료인 폭행 사범의 82.8%를 차지했다. 의료인 폭행범의 93.8%는 전과 기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운전자 폭행 사범도 2377명(11명 구속)을 검거했다. 직장 선·후배 동료 사이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 사범 866명(구속 6명)도 입건했다. 경찰은 또 주거침입 사범 1102명을 입건해 35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이번 단속 기간 중 상담창구와 익명신고함·국민제보앱을 운영하며 피해자 보호활동에도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남자친구의 주거침입으로 두려움을 호소하는 피해자를 임시숙소로 안내하고 이 피해자를 대상으로 심리 상담을 진행하는 등 맞춤형 신변 보호 활동 총 3038건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mrlee@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