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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kt는 롯데에 졌지만, 배제성은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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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kt위즈를 이겼지만 투수 배제성(24)을 이기지 못했다. 배제성은 올 시즌 가장 뛰어난 투구를 펼치며 진가를 입증했다.

지난해 배제성은 2015년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28경기에 출전해 10승 10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다. 그중 첫 소속팀 롯데를 상대로 가장 강했다. 4경기 4승 평균자책점 0.95로 활약했다. 특히 9월20일 사직 롯데전에서 9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개인 첫 완봉승을 거뒀다.

배제성은 올 시즌 아직 롯데 상대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kt는 롯데와 다섯 차례 겨뤄 모두 졌다. 하지만 배제성의 기록만큼은 여전히 뛰어났다. 평균자책점은 1.26에 불과하다.

매일경제

kt위즈 투수 배제성이 여전히 롯데 자이언츠에 강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7일 수원 롯데전에서 배제성의 투구내용은 빛났다. 6⅓이닝 8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피안타가 많고 탈삼진이 적었으나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으로 후속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대량실점은 허락하지 않았다.

사직구장으로 무대를 옮겨도 배제성의 호투는 돋보였다. 배제성은 6일 사직 롯데전에서 8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개인 최다 이닝. 속구와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고루 섞어가며 롯데 타선을 잠재우는 데 성공했다.

비록 kt는 경기에 패했으나 배제성은 이번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2.11로 끌어내리며 드류 루친스키(NC)와 공동 3위에 올랐다. 팀 내 2위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89)와도 차이가 크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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