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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장제원, 또 김종인 저격…“혼자서 북 치고 장구 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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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연일 쓴소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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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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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히딩크 감독은 박지성, 설기현을 키워냈고, 홍명보를 재발견 했고, 안정환을 재기시켰다”라며 “히딩크는 자신의 축구를 이들을 통해 펼쳤고, 이기는 한국축구를 만들어 놓고 떠났다. 지금 우리당에는 히딩크만 보이고 박지성, 설기현, 홍명보, 안정환은 보이지 않는다. 감독만 있고 대선을 뛸 선수는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차기 대선후보까지 출마하는 전당대회를 연다고 한다. 유력 대선후보인 이낙연 의원이 민주당 대표로 선출된다면, 이낙연 대 김종인의 모습만 언론을 통해 조명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장 의원은 “대선 경쟁력은 후보가 좌우한다. 감독이 아무리 좋아도 골은 선수가 넣는다. 우리 당에는 키워야 할 분들도, 재발견해야 할 분들도, 재기시켜야 할 분들도 많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비대위원장은 혼자서 북 치고 장구 칠 것이 아니라, 대선후보군들이 함께 뛸 운동장과 마이크를 제공해야 한다. 불행하게도, 코로나19 사태로 장외 운동장이 마땅하지 않다. 시합에 뛸 선수들을 돋보이게 하는 비대위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에는 “제가 본 김 비대위원장의 일주일은 화려한 잔치에 먹을 것 없었고, 지지층에는 상처를 상대 진영에는 먹잇감을 준 일주일이었다”라고 혹평했다.

이어 “독점하고 있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마이크를 나눠 써야 한다”라며 “다음 주는 비상대책위가 준비되지 않은 말들, 해서는 안되는 말들을 막 던지며 군림할 것이 아니라 정교한 대안을 내놓고 당원들을 설득하고 함께 고민하는 겸손한 모습으로 변하길 기대해 본다”라고 말했다.

한편 장 의원은 지난 1일 김 위원장이 취임한 직후부터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일 김 위원장을 저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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