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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쥐새끼, 대갈통" 김여정 거친발언 이후 南 욕하기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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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대남(對南) 담화 후 북한 인사들이 경쟁적으로 대남 비방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이다.

조선일보

북한 청년들이 탈북자들의 대북전단 살포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성토하는 군중집회를 열었다고 노동신문이 7일 보도했다. 사진은 북한 학생들이 평양시 청년공원야외극장을 가득 메운 채 주먹을 불끈 쥐고 군중집회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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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은 7일 김일철 내각 부총리, 양명철 삼지연 시당위원장, 김명길 중앙검찰소장 등 5명의 기고문을 게재했다.

김일철 부총리는 ‘원수 격멸의 성전에 나선 심정으로’란 글에서 “표현의 자유 따위를 떠벌이며 아닌보살하는 남조선당국자들의 꼬락서니가 더욱 격분을 자아낸다”며 “이 더러운 개무리들이 눈앞에 있다면 당장에 철퇴로 대갈통을 부셔버려도 시원치 않겠다”고 했다.

양명철 위원장은 별도 기고문에서 “더러운 추물들이 더는 날뛰지 못하게 하루빨리 목대를 비틀어놓아야 한다”고 했고, 림영철 황해제철련합기업소 강철직장 로장은 “미쳐날뛰는 쥐새끼무리를 모조리 죽탕쳐 철저히 매장해버려야 한다. 전기로의 펄펄 끓는 쇠물을 통채로 들씌워 악의 소굴을 형체도 없이 불태워버릴 것”이라고 했다.

로창호 남덕청년탄광 고속도굴진소대장은 “남조선 당국자들은 미쳐도 더럽게 미친 개무리”라며 “최고존엄에 도전해나선 역적무리는 더 생각해볼 것 없이 당장 릉지처참해버려야 한다”고 했다. “쓰레기들을 (석)탄차로 깔아뭉개야 한다” “탈북자 쓰레기들을 폐갱에 처박아 매장하겠다”는 원색적인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김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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