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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현대모비스, ‘언택트 마케팅’으로 코로나19 해외 판로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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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현대모비스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언택트 마케팅 활동을 본격 도입하기로 했다. 경기 용인시 기술연구소 내 기술 홍보관에서 해외수주 마케팅 활동에 활용할 주요 제품 VR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사진 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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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비대면(언택트) 마케팅으로 해외 판로를 뚫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통상 자동차 부품은 고객사 면담이나 해외 기술 전시회 참가 등으로 수주 활동을 하지만 코로나19로 제약이 발생해 나온 차선책이다.

현대모비스는 7일 가상 기술 전시회, 온라인 실시간 제품홍보, 핵심기술 시연 영상제작 등의 언택트 마케팅 수단을 통해 글로벌 완성차 수주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가 내놓은 언택트 마케팅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당분간 많은 고객이 운집하는 모터쇼나 기술 박람회 등 오프라인 행사가 진행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가상 기술 전시회(Virtual Tech-Fair) 콘텐트를 제작해 영업·수주 활동에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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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언택트 마케팅 활동을 본격 도입하기로 했다. 경기 용인시 기술연구소 내 기술 홍보관에서 해외수주 마케팅 활동에 활용할 주요 제품 VR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사진 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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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기술 전시회에선 현대모비스가 개발 중인 자율주행 센서, 전동화 부품, 커넥티비티(통신) 부품 등 미래 기술과 제동·조향·조명 등 기존 핵심 분야 신기술을 소개한다. 이를 가상현실(VR) 콘텐트로 만들어 고객사에 일정 기간 링크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 온라인 방송 플랫폼을 활용해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화상 시스템을 연결해 자료 설명, 제품 시연, 질의응답 등을 실시간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위해 경기 용인시 기술연구소 내에 실시간 방송과 제품 시연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기술연구소 내 기술홍보관(M.Tech Gallery)을 리모델링해 미래 차 분야 선행 신기술 66종을 전시 중이다. 올해 북미 가전·IT 박람회(CES 2020)에 출품했던 도심 공유형 완전자율주행 콘셉트카 ‘엠비전S’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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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언택트 마케팅 활동을 본격 도입하기로 했다. 경기 용인시 기술연구소 내 기술 홍보관에서 해외수주 마케팅 활동에 활용할 주요 제품 VR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사진 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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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차 분야 주요 제품은 전문 영상을 제작해 마케팅에 활용할 방침이다. 담당 연구원이 직접 기술개발 배경과 의미, 특장점을 설명하는 콘텐트다. 이성훈 현대모비스 차량부품영업부문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차별화된 기술 콘텐트와 대응 역량을 갖춰 언택트 마케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17억5000만 달러(약 2조1160억원)의 수주 실적을 달성한 현대모비스는 언택트 마케팅을 강화해 올해 27억 달러(약 3조2640억원)의 자동차 부품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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