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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LPGA 스타대결' 김효주, 연장 끝에 김세영 누르고 국내투어 10승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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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18언더로 연장 간 뒤 버디잡아 우승

헤럴드경제

김효주가 2020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연장 끝에 우승하며 KLPGA투어 통산 10승(아마 1승 제외)을 달성했다./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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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완벽한 스윙의 교과서로 불리면서도 한동안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김효주(25)가 제주에서 3년5개월의 공백을 딛고 정상을 밟았다.

김효주는 7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에서 열린 KLPGA 투어 롯데 칸타타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세계랭킹 3위 '빨간바지의 마법사' 김세영과 18언더파로 동타를 이뤄 연장에 들어간 뒤 18번홀에서 다시 치러진 첫번째 연장에서 버디를 잡아내, 1.5m가량의 버디퍼트를 아쉽게 놓친 김세영을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효주로서는 프로통산 국내투어 10승(아마시절 포함 11승)의 이정표를 세웠다. 반면 2013년 바로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거뒀던 김세영은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김효주는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역시 5타를 줄인 김세영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진출했고,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김세영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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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은 막판까지 김효주와 접전을 펼쳤지만 1.5M 버디퍼트를 놓치며 2위를 차지했다./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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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선두였던 한선진과 17번홀까지 이들을 한타 차로 추격하던 오지현은 각각 4위와 3위로 마감했다.

김효주로서는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해 답답하던 상황에서 만들어낸 값진 우승이었다.

2012년 17세 아마추어 김효주는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K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하며 '천재 소녀'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2014년엔 메이저 3승을 포함해 5승을 쓸어 담으면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014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깜짝 우승하며 투어시드까지 따낸 김효주는 이듬해 LPGA 투어에 진출해 현재 3승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2016년 LPGA투어 퓨어실크 바하마(1월) KLPGA 투어 현대차 중국여자오픈(12월) 이후 우승과 멀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김효주는 평소 비거리에 아쉬움을 많이 느껴, 올 시즌을 앞두고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근육을 키우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왔고 이 대회에서 첫 결실을 맺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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