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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양치기소년?' 31살의 나이에 세번이나 은퇴를 발표한 맥그리거, 팬들이 믿으려 하질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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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31살의 나이에 세 번이나 은퇴를 발표한 코너 맥그리거, 과연 팬들은 믿을 수 있을까? UFC 최고의 스타이자 ‘Notorious’라는 닉네임답게 악동으로 유명한 코너 맥그리거가 7일(한국시간) 오전 은퇴를 발표했다.

슈퍼스타의 은퇴발표여서 충격적일 수 있지만 미디어 매체나 팬들의 반응은 아직까지 미지근하다. 벌써 세 번째나 되기 때문이다. 좀 더 시간을 두고 기다려봐야겠지만 그의 진정성에 의문부호가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코너 맥그리거는 자신의 SNS에 어머니와 함께 한 사진을 게시하며 “나는 격투기에서 은퇴한다. 이제껏 이룬 놀라운 기억들과 일들에 감사한다. 어머니와 함께 한 사진은 라스베이거스에 타이틀전을 치를 때의 모습이다. 무엇을 꿈꾸든 모두 여러분의 것이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맥그리거의 첫 번째 은퇴발표는 2016년 4월에 있었다. UFC 196에서 네이트 디아즈와 웰터급에서 대결한 직후 은퇴를 발표했지만 4개월만에 번복하며 케이지에 돌아왔다. 그리고 에디 알바레즈와 대결하며 UFC 역사상 최초로 두 체급(페더급, 라이트급)을 동시에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지난해 3월 또 은퇴를 발표했다. 화이트 대표에게 ‘UFC 지분’을 요구하다 퇴짜를 맞자 “MMA라고 불리는 스포츠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난다”고 말하며 은퇴했다. 하지만 두 번째 은퇴발표 때 그의 은퇴를 믿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맥그리거 또한 공식적인 복귀를 언급하지 않고 수많은 미디어 매체를 만나며 하빕을 비롯해 토니 퍼거슨, 네이트 디아즈 등을 거론했다. 결국 지난 1월 도널드 세로니와 웰터급에서 맞붙어 1라운드 40초 만에 KO승시키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최근에는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에 오른 저스틴 개이치까지 들먹이며 흥행을 부채질까지 했다.

격투기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UFC 파이트 나이트 누네스 vs. 스펜서’가 열린 날, 찬물을 끼얹듯 은퇴를 발표한 맥그리거. 인터넷상에서는 팬들이 첫번째, 두번째 은퇴발표 등 그의 이력(?)을 열거하며 아직까지 신뢰를 보내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출처 | 코너 맥그리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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