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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8일부터 전 학생 등교, 정 총리 "이번주 방역이 큰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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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7일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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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7일 모든 학생의 등교가 시작되는 이번 주, 정부와 지자체 역량과 자원을 총동원해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수도권 내 행정력이 미치기 어려운 사각지대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학교와의 연결고리를 차단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8일부터는 초등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이 마지막으로 등교수업을 시작하며 순차적 등교개학 일정이 마무리된다. 하지만 이틀 연속 50명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

정 총리는 "방역수칙이 지켜지기 어려운 곳에서 비롯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고, 경로가 확실치 않은 감염도 9%에 이르고 있어 신속한 추적과 격리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특히 고령층 감염 확산은 상당히 우려할 수준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 비율이 92%나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안일함이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마지막 등교수업이 시작되는 앞으로 한 주가 수도권 방역의 큰 고비가 될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각 지자체에서는 눈에 잘 띄지 않는 소모임이나 행사 시설에 대해 시민들의 협조를 받아 집중 점검하고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경우 단호한 법적조치를 취해달라"고 주문했다. 필요한 경우 중앙정부도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13일 24만여명이 응시하는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이 치러지는 것에 대해서도 빈틈없는 방역관리를 당부했다. 정 총리는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응시생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방역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현장에서 냉방기 가동과 마스크 착용 등 혼선이 없게 하고 자가격리 응시생도 세심하게 배려해달라"고 요청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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