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이슈 프로골프 KLPGA

‘짜릿한 뒤집기’ 김효주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우승 [KLPGA]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김효주(25·롯데)가 연장 접전 끝에 제10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우승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11승을 달성했다.

김효주는 7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37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김세영(27·미래에셋)과 공동 선두가 된 김효주는 연장전 첫 번째 홀에서 버디에 성공하며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김세영은 파를 기록했다.
매일경제

김효주가 7일 제10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우승 후 트로피를 들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주 서귀포)=천정환 기자


‘롯데’와 인연이 깊은 김효주다. 그의 공식 스폰서도 롯데다. K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대회도 롯데마트 여자오픈이었다. 당시 고교 2학년이었던 김효주는 아마추어 초청 선수로 참가해 정상에 등극했다.

김효주의 KLPGA 투어 우승은 2016년 12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통산 11승째. 우승 상금은 1억6000만 원이다.

짜릿한 역전 우승이었다. 3라운드까지 홍란(34·삼천리), 한진선(23·비씨카드), 오지현(24·KB금융그룹)에 이어 공동 4위였던 김효주였다. 선두와는 3타 차였다.

1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우승 레이스에서 밀려난 것 같던 김효주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았다. 그리고 13번과 14번 홀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 김세영 오지현이 마지막까지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김효주와 김세영이 1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반면 오지현은 파에 그치며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했다.

김효주는 우승 후 “14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한 게 주효했다”며 “그동안 많이 힘들어 겨우내 체력 운동을 많이 했더니 편해졌다. 자신감을 가져야 잘하니까 더욱 노력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흘 연속 선두를 지켰던 한진선은 1타를 잃으면서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3라운드에서 10타나 줄였던 홍란도 기세를 잇지 못하며 공동 5위를 기록했다.

한편,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하이트진로)은 4언더파 284타로 공동 45위에 그쳤다. rok1954@maekyung.com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