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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한용덕 감독, 새 코치들에게 주문 "팀의 미래를 보자" [오!쎈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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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대전, 민경훈 기자]경기를 앞두고 한화 한용덕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 rumi@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한화 한용덕 감독은 7일 대전 NC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 관련한 질문을 반복해서 받았다. 한 감독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감독님 결정인 것인가’라는 질문에도 “따로 말씀드리고 싶은 게 없다”고 재차 반복했다.

‘말씀 안 시면 억측이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에도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장종훈 코치가 육성군으로 내려가면서 비워둔 수석코치 자리에 대해서도 “다른 이유는 없다”고 말한 한 감독은 코치진 변경 결정 시점에 대해 “5일 경기 끝나고 나서”라고 밝혔다.

한화는 전날(6일) NC전을 앞두고 정상 출근한 5명의 코치들을 귀가 조치했다. 새로운 코치들을 등록하지 않은 채 한용덕 감독과 4명의 코치들로 경기를 하는 ‘촌극’을 빚었다. 한 감독이 이 같은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구단의 사퇴 압박을 위한 개입으로 보는 시선도 짙다.

하지만 한 감독은 이와 관련한 질문에 모두 함구하며 스스로 안고 가기로 했다. 대신 새롭게 올라온 코치들에겐 팀의 미래를 주문했다. 한 감독은 “우리 팀은 앞으로도 계속 해야 한다. 내년에도, 후년에도 계속 해야 한다. 계속 처져있긴 하지만 조금 더 미래를 봐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어 한 감독은 “2군에서 올라온 코치들이니 (2군에) 좋은 선수가 있으면 추천을 해달라고 했다. 그런 쪽으로 변화를 줘야 한다는 이야기를 코치들과 했다”며 “당지금 당장 많은 2군 선수를 쓸 수 없겠지만 2군에서 오래 선수들을 봐왔던 코치들이 올라왔기 때문에 변화가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한 감독은 이날도 평소처럼 경기 전 훈련 시간에 맞춰 야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경배, 이양기 타격코치와 한참 동안 이야기를 나누며 선수들과 함께 공을 정리하기도 했다. 13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코치 변경 문제까지 불거져 속이 말이 아니지만 평소처럼 담담하게 경기를 준비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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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민경훈 기자]경기를 앞두고 한화 정경배 타격 코치가 선수들의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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