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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文 선물받은 수제청 공개하며 “코로나 재확산 염려...고비 이겨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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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7일 문재인 대통령이 공개한 인천 협성양로원 할머니들로부터 받은 손편지. 사진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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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양로원 할머니들로부터 받은 손편지와 선물을 공개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를 비췄다.

문 대통령은 7일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려 인천 협성양로원 할머니들에게 자필 편지와 직접 담근 레몬 청ㆍ인삼도라지 생강꿀 절임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선물을 받고는 한참 동안 미안한 마음이었다. 이걸 받아도 되는 것일까요? 우리가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겨드리는 데에도 부족함이 많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편지에서 할머니들은 ”우리들은 감기 하나만 있어도 걱정이 많은데 온 국민이 코로나19 때문에 떨고 있으니 (대통령께서) 얼마나 걱정이 많으시냐“며 ”우리가 무엇을 도울 수 있을까 생각해봐도 손 씻기 잘하는 것밖에, 안 나가는 것, 병원 갈 때 마스크 쓰는 것밖에 없다“고 썼다. 또 ”그래도 뭔가 돕고 싶어서 저희 할머니들이 직접 담근 차를 보낸다. 피곤하고 힘들 때 한 잔씩 드시면서 힘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제게 보내주셨지만 할머니들은 코로나 극복을 위해 애쓰는 국민들께 무언가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을 보내주신 것“이라면서 ”코로나의 재확산이 염려되는 상황이다. 한창때보다 크게 줄어든 규모이긴 하지만, 이번엔 수도권 여기저기서 새로운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또다시 긴장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할머니들도 그런 마음이실 거다. 협성양로원 할머니들처럼 조심하는 마음들이 있다면, 우리는 이 고비도 충분히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일보

문 대통령이 받은 수제청. 사진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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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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