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박지원 "코로나 확산 노린 삐라" vs 김근식 "탈북민이 보균자?…오버마라"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박지원 전 민생당 의원이 지난 6일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노리는 반인륜적 처사"라고 비판한 가운데 북한 전문가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사사건건 문재인 정부 편들기 하는 박 의원이 김여정 편들다가 너무 오버했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박 전 의원이 새로운 얘깃거리를 찾다보니 결국 '코로나 확산 노리는 반인륜적 처사'란 멘트가 등장한 것"이라며 "사실 확인도 없이 급하게 새로운 멘트를 찾다보니 도저히 해서는 안될 막말을 하게 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아무리 북한 편을 들고 문 정부 편들기가 급해도 전단을 보내는 탈북민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보균자라고 단정 짓는 게 말이 되냐"며 "전단 살포가 밉다고 탈북민을 보균자로 여기는 것이냐"고 비난했다.

또 "죄 없는 탈북민을 탓하지 말고, 근거 없는 코로나 겁주지 말고, 오히려 김여정에게 어른답게 점잖게 타이르고 혼을 내줘라"라며 "대북 전문가답게 김대중 전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이라면 김여정에게 할 말은 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물론 입당 거부당하겠지만 문재인 편을 들어야 된다고 생각하시면 민생당을 탈당한 후 민주당에 입당해 당당히 편들어라"라며 "제대로 야당 노릇해야 목포에서 이길 거 같다고 생각하시면 제발 오버하지 마시고 야당다운 야당의 길을 걸어라"라고 충고했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