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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단독] 신천지 비판에 '발끈'...선별진료소 직원 폭행한 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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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진료소 찾은 A 씨, 안내하던 구청 직원 폭행

'신천지 비판' 대화 내용 듣던 교인 A 씨 '발끈'

파출소 연행된 A 씨, 37.5도 발열로 귀가 조치

[앵커]
선별진료소에 검사받으러 온 40대 남성이 공무원과 청원 경찰까지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신천지 교인이었던 남성은 신천지를 비판하는 대화를 듣고 발끈해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차 한 대가 은평구 선별진료소로 향합니다.

폭행 사건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하는 겁니다.

지난 10일 오전 11시 반쯤.

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으러 온 40대 남성 A 씨가 대기 장소에서 안내 업무를 보던 구청 직원을 폭행했습니다.

[목격자 : 이상하게 오늘 사람 많길래 갔더니 경찰이 있어요. 저기에. 쓰러져있고 누가 싸운 거 같던데?]

구청 직원들이 신천지를 주제로 대화를 나누다 비판하는 이야기를 꺼내자 이를 들은 A 씨가 발끈해 항의하다 싸움까지 이어진 겁니다.

A 씨는 신천지 교회를 다니던 교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곳 대기장소에서 벌어진 실랑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다른 구청 직원들과 청원 경찰도 일부 피해를 입었습니다.

경찰은 난동을 부린 A 씨를 인근 파출소로 연행했습니다.

하지만 37.5도가 넘는 발열 증상이 나타나자 바로 귀가시켰습니다.

이후 경찰차와 파출소 전체를 소독하고, 경찰관 3명을 격리 조치하기도 했습니다.

A 씨는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공무집행방해와 폭행 혐의로 A 씨를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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