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전문가 49% “하반기 집값 상승”…15%만 “하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부동산 114 전문가 102명 설문조사

매수자 등 시장참여자 50%도 집값 상승 예상

서울 수요 쏠림·풍선효과 등 거론

전세값 상승 전망도 우세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전문가 중 절반이 올 하반기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집값 하락을 예상한 전문가는 10명 중 1.5명에 그쳤다.

이데일리

사진=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부동산114가 전문가 102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집값 전망을 설문조사한 결과 50명(49%)이 앞으로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합세를 예상한 전문가는 37명(36%), 하락을 예상한 전문가는 15명(14%)로 나타났다.

또 매수자 등 시장참여자들도 전문가들과 마찬가지로 집값 상승을 예상했다. 응답자 566명 중 282명(49%)이 상승을 전망했고, 보합에는 169명(29%), 하락에는 115명(20%)이 응답했다.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문가와 시장참여자들이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이유로는 ‘수도권 쏠림으로 인한 서울 등 아파트가격 상승(43.07%)’ 답변이 대부분이다. 올해 상반기에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들으로 수요쏠림이 발생했는데, 이 움직임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경기 대부분 지역이 6·17 대책으로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서울 수요가 오히려 집중되는 상황도 예상할 수 있다.

그 다음으로는 ‘덜 오른 지역에 대한 풍선효과 유입(27.11%)’ 응답이 높았다. 정부의 대출규제로 인해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들에 매수세가 꾸준했다. 또한 △서울 도심의 공급부족 심화(10.84%) △아파트 분양시장 활성화(9.04%) 등도 주택가격 상승 요인으로 선택됐다.

이데일리

매매가격 상승 이유에 대한 전문가들의 응답 현황


반면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의 57.69%는 ‘코로나발 경기침체 가능성’을 답했다. 상반기에 시작된 코로나19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전환됐고, 부동산 같은 실물경기 침체로 연결될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그 다음 하락 요인으로는 △대출 규제로 매수세 약화(13.08%) △가격 부담에 따른 거래량 부족(10.77%) △세금 부담으로 인한 매도물량 증가(9.23%) 순으로 답했다.

한편 전문가와 시장참여자들은 하반기 전세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 63.96%, 전문가 76.47%가 전세가 상승을 예상했다.

향후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고, 정부가 추진하는 전월세 상한제 등의 임대차3법, 청약 당첨을 위한 지역 의무거주기간 확대, 임대사업자에 대한 혜택 축소 등도 전세가격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은 요인들로 거론된다. 한편 전세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10명 중 1명(소비자 9.54%, 전문가 4.90%) 수준에 불과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와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와 전문가 모두 상승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분위기다. 특히 사상 최저 금리에 따른 시중 유동성이 부동산시장에 유입되면서 수도권 내 중저가 주택을 중심으로 한 ‘지역 간 키 맞추기’ 현상은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