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블랙먼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2020년 정규시즌 개막을 확정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위험은 여전하다.
MLB 사무국이 정규시즌 개막을 확정, 발표한 24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MLB 스타 플레이어 찰리 블랙먼도 확진 판정을 받아 파장이 예상된다.
콜로라도 지역지 덴버 포스트는 이날 "콜로라도 홈구장 쿠어스필드에서 훈련하던 블랙먼과 필립 딜, 라이언 카스텔라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그동안 현지 언론은 MLB 소속 확진자의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콜로라도 언론은 이례적으로 실명을 공개했다.
덴버 포스트는 "확진 판정을 받은 3명 중 1명은 증상이 있었다. 2명은 무증상이었다"라며 "이들과 함께 훈련한 모든 선수가 코로나 19 검사를 받았고,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쿠어스필드는 방역했고, 일주일 동안 폐쇄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블랙먼은 총 4차례(2014, 2017, 2018, 2019년) 올스타에 뽑힌 외야수다. 블랙먼의 확진 소식이 알려지면서 MLB 내 코로나19 경계심은 더 커질 수 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선수들 |
필라델피아 구단도 이날 "선수 2명과 직원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팀 내 확진자 수는 총 12명"이라고 발표했다.
필라델피아 구단은 20일 5명의 선수가 한꺼번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선수들이 훈련 중이던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 스프링캠프 시설을 폐쇄했다.
이어 3명의 구단 직원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24일 4명이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총 확진자 수는 두 자릿수를 넘어섰다.
AP통신은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각 구단에 스프링캠프 시설을 폐쇄하고 방역 활동을 철저히 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전했다.
cycl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