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 / 사진=Gettyimages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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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아드리아 투어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투어를 기획한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1위·세르비아)가 사과의 말을 전했다.
조코비치는 24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아드리아 투어에 해를 끼쳐 정말 유감"이라고 적었다.
이어 "주최 측과 내가 지난 한 달 동안 했던 모든 일들은 순수한 마음과 성실한 의도를 가지고 했다. 아드리아 투어를 개최하면서 모든 방역 수칙을 지켰고, 우리 지역이 안전한 이유로 마침내 사람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좋은 상태에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코비치는 "내가 틀렸다. 너무 섣부른 판단이었다. 미안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조코비치는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가 중단되자 미니 투어 대회인 아드리아 투어를 기획,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1차 대회를 치렀고 20일부터 이틀간은 크로아티아 자다르에서 2차 대회를 진행했다.
그러나 2차 대회 마지막 날인 21일 경기를 앞두고 그리고르 디미트로프(세계랭킹 19위·불가리아)와 보르나 초리치(세계랭킹 33위·크로아티아)가 양성 반응을 보였고, 빅토르 트로이츠키(세계랭킹 184위·세르비아)마저 감염됐다.
아드리아 투어는 4000명이 넘는 관중을 수용했고, 선수들 역시 경기 후 포옹하거나 악수를 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대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아드리아 투어를 기획한 조코비치는 2차 대회를 앞두고 확진자인 디미트로프와 농구를 한 바 있어 진단 검사를 받았고 결국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아울러 조코비치와 이야기를 주고받았던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의 센터 니콜라 요키치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2차 대회에 출전했던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 안드레이 루블료프(러시아) 등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한편 계속된 감염 확산으로 아드리아 투어 모든 대회가 취소됐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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