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론 챔프.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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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전 세계 프로 스포츠계가 코로나19 확진자의 잇단 발생으로 긴장하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2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캐머런 챔프가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을 앞두고 진행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챔프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 불참하게 됐다.
지난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친 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시즌 일정을 중단했던 PGA 투어는 11일 개막한 찰스 슈와브 챌린지로 약 3개월 만에 투어 대회를 재개했다. 재개 첫 대회였던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PGA 투어는 이상 없이 잔여 시즌을 치르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두 번째 대회인 RBC 헤리티지와 세 번째 대회인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닉 워트니(미국)와 챔프가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PGA 투어는 코로나19 불안에 떨어야 하는 처지가 됐다.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은 자신의 캐디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을 기권했다. 맥도웰은 지난주 RBC 헤리티지가 끝난 뒤 캐디와 함께 차를 타고 장시간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웰은 “나와 캐디는 지난주 대회에서 함께 방을 사용했고 6시간 동안 함께 차를 타기도 했다”며 “그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만큼 나 역시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이번 대회 출전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걱정하는 것은 PGA 투어뿐만이 아니다. 2020시즌 정규리그 개막을 확정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구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며 비상이 걸렸다.
콜로라도 지역지 덴버 포스트는 “콜로라도 홈구장 쿠어스필드에서 훈련하던 찰리 블랙먼과 필립 딜, 라이언 카스텔라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콜로라도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인 블랙먼이 확진 판정을 받은 만큼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필라델피아 구단은 이날 선수 2명과 직원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며 팀 내 확진자 수가 총 12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AP통신은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각 구단에 스프링캠프 시설을 폐쇄하고 방역 활동을 철저히 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전했다.
한국에서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이 열리는 경기도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에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주최측을 긴장시켰다. 다행히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 관계자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고 25일부터 나흘간 예정대로 진행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회 운영 및 방역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고 조직위원회로 구성된 타이틀 스폰서, KLPGA, 경기위원회, 선수위원회, 주관 방송사, 골프장, 대행사 등의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 대회장 내 시설 및 인적 방역을 강화하면서 대회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며 “물 샐 틈 없는 방역으로 안전한 대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남자 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치비(세르비아)와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의 니콜라 요키치(세르비아)도 최근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조코비치와 요키치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한 농구 이벤트 경기에 참석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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