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유네스코에 서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사진)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최근 일본 정부가 도쿄(東京) 신주쿠(新宿)에 개관한 산업유산정보센터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우편물을 발송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센터는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징용 피해가 발생한 대표적 장소인 하시마(端島·일명 ‘군함도’) 탄광을 소개하면서 징용 피해 자체를 부정하는 증언과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군함도에서는 조선인 노동자가 주위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적이 없다”고 말하는 섬 주민들의 증언 자료를 소개하는 등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2015년 군함도 등 메이지 산업유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면서 정보센터를 설치해 강제징용 피해자를 기억하는 조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실제 센터를 개관하면서 일본 근대산업시설 자료는 전시하면서 군함도 등의 조선인 강제징용 언급은 빼놓았다.
서 교수는 편지에서 일본이 2015년 약속한 내용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지 않다며 “세계유산위원회가 강력한 후속 조치를 하라”고 주장했다.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경향 유튜브 구독▶ 경향 페이스북 구독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