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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지만 알차게, 내달 2일 KPGA 부산경남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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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부산경남오픈 디펜딩 챔피언 이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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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희수 기자] 봄은 벌써 지났고, 여름이 한창이다. 예년 같으면 한창 물이 올랐을 한국 남자 골프 투어 이지만 이제야 첫 문을 연다. 선수들과 투어 관계자들은 늦었지만 알차게 시즌을 시작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는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으로 문을 연다. 2020 시즌 공식 개막전이 7월 2일부터 5일까지 경남 창원의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 미르코스(파72. 7,245야드)에서 열린다.

디펜딩 챔피언 이재경을 비롯해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문경준, PGA 투어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 등 156명의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시즌 개막전이지만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통해 대회는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대회를 앞두고 관전 포인트 몇 가지를 짚어본다.

▲데뷔 첫 승 주인공의 타이틀 방어는?

이 대회의 디펜딩 챔피언은 이재경(21, CJ오쇼핑)이다. 작년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이재경은 상반기 9개 대회에서는 단 2개 대회에서만 상금을 획득할 정도로 부진에 시달렸다. 그러던 그가 부산경남오픈을 앞둔 휴식기동안 샷을 정비했고, 하반기 첫 대회로 열린 본 대회에서 데뷔 첫 우승을 일궜다.

이재경은 이 대회 우승을 발판으로 생애 한 번 뿐인 명출상(까스텔바작 신인상)까지 거머쥐었다. 디펜딩 챔프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이재경은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며 쇼트게임 연습을 많이 했다고 한다.

이재경은 “지난해 19언더파로 우승했지만 올해는 이름 있는 선수들이 많이 출전해 20언더파 이상 기록해야 우승권에 근접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제네시스 대상 문경준, '우승'으로 2연패 야무진 꿈

지난해 우승 없이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자 문경준(38, 휴셈)은 '우승'을 위해 뛴다. 우승까지 일구면 제네시스 대상 2연패에도 한 발 가까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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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문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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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준은 “지난해 대상을 수상했지만 우승이 없어서 아쉬웠지만 올해는 첫 대회부터 우승에 도전해 우승과 함께 2년 연속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18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부터 2019년 ‘제네시스 챔피언십’까지 18개 대회 연속 컷통과하고 있는 문경준은 19개 대회 연속 컷통과에도 도전한다. KPGA 코리안투어 최다 연속 컷통과 기록은 현재 군복무중인 이형준(28)의 31개 대회다.

▲양용은 왕정훈 김주형...해외파 대거 출격

일본투어와 아시안투어가 정상적으로 대회 개최를 하지 못하면서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들이 국내로 돌아와 본 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해외파의 선봉은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48)이다. 지난해 일본투어 상금순위 23위에 오르며 녹슬지 않은 샷감을 과시하고 있다. 양용은은 작년 9월 ‘제35회 신한동해오픈’ 이후 다시 국내 무대에 뛰어든다.

유러피언투어 3승의 왕정훈(25)도 2017년 ‘제33회 신한동해오픈’ 출전 이후 약 3년만에 국내 팬들에게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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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 선봉 양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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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투어 신성 김주형(18, CJ대한통운)은 KPGA 코리안투어에 첫 출전한다. 지난해 아시안투어 ‘파나소닉 오픈 인디아’에서 아시안투어 역대 두번째 최연소 우승을 기록한 김주형은 올 3월 KPGA 투어프로 자격을 얻었다. 지난 1월 ‘SMBC 싱가포르오픈’에서 단독 4위에 오르며 세계랭킹을 끌어올린 김주형은 현재 세계랭킹 127위로 이번 대회 참가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다.

최진호와 이태희(36, OK저축은행)는 유럽에서 돌아왔고 박상현(37, 동아제약)과 최호성(47), 강경남(37, 유영제약), 류현우(39, 한국석유), 김승혁(34)도 중단된 일본투어를 뒤로 하고 본 대회 출사표를 던졌다. 장익제(47)와 김형성(40), 김도훈752(31, 코웰)는 일본 무대를 접고 완전히 국내로 돌아와 이번 대회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 눈 여겨 볼 신인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하는 주요 신인 선수들의 활약에도 관심이 간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골프 단체전 동메달 리스트 3인방이 나란히 데뷔전을 치른다. 바로 장승보(24)와 최호영(23.골프존), 김동민(22)이다. 최호영은 지난해 2부투어의 활약으로 올 시즌 시드를 획득했다. 최호영은 올해 공식 데뷔하지만 지난해 본 대회 출전 경험이 있다. 2부투어 포인트 상위 자격으로 출전해 공동 20위에 올랐다.

‘장타’를 특기로 하는 장승보는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QT(퀄리파잉 토너먼트)를 공동 39위로 통과했다. 올 시즌 스릭슨투어 3개 대회 모두 출전해 1회대회 공동 41위, 2회대회 공동 13위, 3회대회 공동 5위로 점차 상승된 성적을 보이고 있다. 김동민도 코리안투어 QT를 공동 33위로 통과하며 시드를 확보했다. 특히 지난 달 스릭슨투어 2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쾌조의 샷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 코리안투어 QT 수석합격을 차지한 김근태(24)와 코리안투어 QT 공동 3위로 시드를 확보한 전재한(30)의 플레이를 눈 여겨 봐야 한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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