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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라인업 교환은 앱으로·NL도 지명타자…MLB 달라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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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시애틀=AP/뉴시스]1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주 시애틀의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에서 운동장 관리 요원들이 홈플레이트 부근의 방수포를 걷어내고 있다. 20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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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발 맞춰 미국 메이저리그(MLB)도 변화를 꾀한다.

MLB 사무국은 30일 2020 MLB 정규시즌 매뉴얼을 발표했다. 새 시즌 MLB는 현지시간 다음달 23일 개막 예정인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거리두기와 안전수칙들이 눈길을 끈다.

선수와 감독은 심판에게 항의시 6피트(약 180㎝) 내로 접근할 수 없다. 이를 어길 경우 벌금은 물론 퇴장까지고 가능하다. 선수들은 경기 전후 다른 팀원과 6피트 거리두기를 지켜야 한다.

파울이 선언되거나 경기가 중단된 경우 선수들은 최대한 거리를 둬야 한다. 수비시 포수가 내야수들에게 사인을 내야할 경우 제자리가 아닌 그라운드 내로 이동할 수 있다. 타자와 멀리 떨어지기 위함이다.

해배라기씨와 침을 뱉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한다. 대신 투수들은 바지 주머니 속에 물기를 머금은 천을 소지한 채 등판할 수 있다. 원활한 투구를 위해 공에 침을 바르는 행위를 하지 말고 물기의 도움을 받으라는 의미다.

경기 전 라인업 교환은 홈플레이트에서 서로 만나는 대신 애플리케이션에 입력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연장전에는 이른바 '승부치기'가 도입된다. 10회부터 무사 주자 2루 상황을 설정한 채 공격을 시작한다. 이 경우 상대적으로 득점이 용이해 경기가 길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내셔널리그만의 특징이었던 투수의 타격 장면은 보기 힘들어졌다. MLB 사무국은 올해 한시적으로 내셔널리그에도 아메리칸리그처럼 지명 타자 제도를 두기로 했다.

올 시즌 MLB 정규리그는 팀당 60경기로 축소해 치른다. 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양대리그 같은 지구팀끼리만 격돌한다. 포스트시즌은 기존대로 10개팀이 나선다.

정규시즌 로스터는 30인으로 시작해 최대 26명까지 순차적으로 낮춘다. 트레이드 마감일은 8월31일, 포스트시즌 엔트리 제출 마감일은 9월15일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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