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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교육부, 베트남·우즈벡 현지 한국어 교원 양성기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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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개 대학·교육기관부터…최대 5년간 연 1억

2022년 2천개교 한국어 채택·TOPIK 70만명 목표

뉴시스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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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교육부는 올해부터 베트남과 우즈베키스탄 등 신남방·신북방 국가가 교원양성 체계 내에서 현지인 한국어 교원(강사) 200명을 양성할 수 있도록 해외 교육기관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당장 올해는 ▲베트남 호치민국립인문사회대 ▲베트남 하노이국립외국어대 ▲말레이시아교원양성대 ▲러시아 우수리스크사범대 ▲우즈베키스탄 국민교육부 연수원 ▲키르기즈국립대 ▲필리핀 교육부 협력 특별과정 등 6개국 7개 기관에서 한국어 교원을 양성한다. 최대 5년까지 기관당 연 1억원 내외의 사업비와 장학금 등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2021년부터 한국어 교원 양성과정을 개설하는 것을 목표로 8개 해외 대학과 협의 중이다. 앞으로도 대학 내 교육과정 개설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2022년까지 2000개교가 한국어를 정식 과목으로 채택하고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인터넷 기반 시험(IBT)으로 전환해 70만명까지 응시자 수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또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의 경우 지난해 7월 실시한 교육부 간 양자회담 결과에 따라 올해부터 한국어 교육을 시범 운영한다.

교육부는 신남방·신북방 지역 초·중등학교 공통 한국어 교육과정과 교재를 개발하고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투르크메니스탄 등 시범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우선 제공한다.

교육부는 한국어가 외국의 정규 교육제도 내에서 정규 과목과 제2외국어로 채택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외교정책과 연계해 신남방·신북방 지역의 4개 교육원을 '중점 한국교육원'으로 지정하고 교육전문직 경력자 4명을 '한국어교육 전담자'로 파견한다. 신남방 지역은 태국과 베트남 호치민시 한국교육원, 신북방 지역은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우즈베키스탄 타슈겐트 한국교육원이 지정됐다.

중점 한국교육원은 주재국뿐 아니라 교육원이 없는 인접국의 한국어 교육 협력까지 담당한다. 또 한국어 교육 정책 개발이나 현지 통합연수, 말하기대회 등 한국어 교육협력 거점 역할을 맡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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