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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6·17 대책 등 정부의 잇단 부동산 정책에도 올해 하반기 집값 상승을 점치는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직방 어플리케이션 이용자 총 4090명을 대상으로 6월 12~22일 설문조사한 결과 '하반기 거주지역의 주택 매매시장을 어떻게 예상하냐'는 질문에 42.7%(1748명)가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하락은 37.7%, 보합은 19.6%에 그쳤다.
■서울은 42.6%가 '상승' 예상..하락전망은 36.9%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42.6%가 '상승', 36.9%가 '하락’, 20.6%가 '보합'을 예상했다. 경기 지역 역시 44.3%가 '상승', 36.3%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인천은 43.1%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해 '상승(36.5%)'을 예상한 응답자보다 하락을 전망하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광역시는 40.9%가 '상승', 37.7%가 '하락'을 예상했으며, 지방은 45%가 '상승', 39.6%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설문 조사 기간 중 6.17대책이 발표됐는데 대책 전후 전체 응답자의 답변 차이는 없었지만 지역별로는 응답의 차이가 나타났다.
서울과 경기 지역은 대책 발표 후(6월 17~22일)에 하반기에 주택 매매시장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응답률이 감소한 반면, 인천과 광역시, 지방은 대책 발표 후에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비율이 더 늘었다.
대책 발표 후에도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지역에서 상승 전망이 높아졌던 것으로 보인다.
주택보유 여부에 따라서도 하반기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랐다.
유주택자는 49.7%가 '상승', 29.8%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반면, 무주택자는 49.1%가 '하락', 32.6%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저금리에 따른 부동자금 유입'이 상승 이유
하반기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가장 큰 이유로는 '저금리 기조로 부동자금 유입(34.9%)'이 꼽혔다.
이어 △교통·정비사업 등 개발호재(14.6%) △선도지역·단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동반 상승(12.8%) △신규 공급물량 부족(11.4%) 순으로 나타났다.
집값 상승 이유로 모든 지역에서 '저금리 기조로 부동자금 유입'이 가장 많이 선택됐지만 2순위 응답부터는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서울은 △신규 공급 물량 부족(18.5%) 응답이 뒤를 이었고, 이어 △선도지역, 단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동반상승(13.3%) △잠재적 대기 수요 존재(10.4%)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는 △개발호재(21%) △선도지역, 단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동반상승(12.3%) △신규분양시장 호조로 인한 동반상승(10.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인
천과 광역시는 △개발호재 △신규분양시장 호조로 인한 동반상승 △선도지역, 단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동반상승 등의 순으로 상승 이유를 전망했다.
지방은 △선도지역, 단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동반상승(14.9%) △신규분양시장 호조로 인한 동반상승(12.2%) △신규 공급 물량 부족(10.4%) 등의 순으로 이유를 꼽았다.
하반기 매매시장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불안(35%)'이 가장 많았다. 이어 △부동산 대출 규제(27.4%) △현재 가격 수준이 높다고 생각돼서(13.7%)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절반 이상이 "전세값 상승 불안"
하반기 주택 전세시장은 응답자 56%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22.6%는 '하락', 21.5%는 '보합'을 선택했다.
모든 지역에서 과반수가 전세 상승을 예상했으며, 특히 서울(59.5%)은 타 지역보다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비율이 소폭 높았다.
주택 보유별로는 유주택자가 무주택자보다 전세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유주택자는 60.7%, 무주택자는 49.1%가 상승할 것으로 응답했다.
전세 상승 이유로는 ‘매매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세가격 상승’(34.5%)이 가장 많았고 이어 근소한 차이로 △전세공급(매물) 부족(34.4%) △신축 및 신규분양 대기수요로 인한 전세수요 증가(12.6%) 등의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올해 하반기 가장 인기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동산 시장을 묻는 질문에는 ‘신규 아파트 청약’(54.4%)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기존 아파트(15.3%) △아파트 분양권, 입주권(13.5%) △재건축, 재개발 정비구역(8.2%) 등 순으로 응답했다.
모든 연령대에서 ‘신규 아파트 청약’ 시장이 가장 유망할 것으로 응답됐지만 20대에서는 40%대 응답률에 그쳐 다른 연령대(50% 이상)와 응답 차이를 보였다.
20대에서는 청약 가점이나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하고 비용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오피스텔, 연립/빌라/다세대를 선택한 응답률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서 높게 나타났다.
주택 보유 여부에 따라서도 응답에 차이가 있었다. 유주택자는 ‘신규 아파트 청약’을 51.8%가, 무주택자는 58.2%가 가장 유망한 시장으로 꼽아 아파트 청약에서 유리한 무주택자가 ‘신규 아파트 청약’ 시장을 더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직방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다주택자 양도세 한시적 완화 종료 등 달라지는 정책이 많은 가운데, 저금리 기조는 이어져 여유 자금 유입이 계속될 전망"이라며 "다만 6·17대책이 발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주택시장 불안 조짐이 나타날 경우 정부가 추가적인 부동산 대책을 예고하고 있어 하반기 주택시장의 방향성은 유동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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