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국민 10명 중 4명은 문재인 정부의 임기가 끝나는 시점의 집값이 지금보다 비쌀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현 정부 임기 종료 시의 집값 전망에 대해 ‘올라갈 것’ 응답이 40.9%로 가장 많았고, 이어 ‘변화 없을 것’ 응답 29.4%, ‘떨어질 것’ 응답 17.1% 순으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12.6%였다.

지방보다 수도권에서 집값 상승 전망이 우세했다. 수도권(서울, 경기·인천)에서 집값이 ‘올라갈 것’이란 응답이 48.4%를 차지했다. 서울만으로는 50.3%에 달했다. 반면, 비수도권에서는 ‘변화 없을 것’ 33.9%, ‘올라갈 것’ 33.2%로 팽팽했다.

무주택자가 유주택자에 비해 집값 상승을 강하게 예측했다. 무주택자는 ‘올라갈 것’ 응답이 51.7%였으나 자가를 소유한 유주택자는 ‘올라갈 것’과 ‘변화 없을 것’ 응답이 비등하게 나타났다.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40% 이상이 집값 상승을 전망했다. ‘올라갈 것’ 의견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20·30대(18~39세)에서는 42.3%, 40·50대(40~59세)에서는 46.0%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1만311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한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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