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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하태경 "이낙연, 친문·반문 사이서 눈치만…대권 후보라면 정면승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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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국난극복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 지구촌보건복지포럼 주최로 열린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한민국 재도약의 길'에서 강연하고 있다.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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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친문과 반문 사이에서 눈치만 보는 등 친문 표를 의식, 지나치게 몸을 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1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낙연 의원이 인국공(인천국제공항공사) 문제에 적극적 입장을 냈던 사람들(을 향해) '이미지 마케팅한다'고 비판했다"라는 사실을 알린 뒤 "이낙연 의원님 그러시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대권 후보는 비전으로 승부해야지 여전히 여러 부처 조정하던 총리처럼 거중 조정만 해서는 자격이 없다"며 "좋은 말로 거중 조정이지 실내용은 친문과 반문 사이 눈치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대권 후보라면 정면 승부해야 한다"는 점을 주문하면서 "인국공 문제에 대한 본인의 해법을 제시하고 그것으로 대중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며 이 의원이 생각하는 인국공 문제 해법이 무엇인지 물었다.

그러면서 "인국공 사태는 단순한 이슈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복잡한 문제가 압축적으로 표출된 상징적 사건으로 이 의원이 인국공 문제에 침묵한다는 비판이 신경 쓰인다면 대안을 제시하면 된다"고 이 의원 옆구리를 찔렀다.

하 의원은 "문재인식 비정규직 정규화에 찬성하자니 청년들이 반발하고 반대하자니 친문들 표가 날아가지요?"라고 이 의원을 꼬집은 뒤 "그래도 지지율 1위의 대권 후보가 침묵하는 건 당당하지 않기에 인국공 사태에 대한 이 의원의 해법을 듣고 싶다"고 재차 요구했다.

이날 이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에 대해 "입체적으로 생각하고 해법을 함께 모색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개개인 의원들이 해법을 제시하거나 이미지 마케팅 발언이 도움이 될지, 국회다운 일인지 아쉬움이 있다"라는 말로 인국공 문제를 놓고 갑론을박하는 것이 의원들의 자기 마케팅이 아닌지 의심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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