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김상훈·곽상도·윤재옥 의원 거론 / 여권에선 홍의락 신임 대구시 경제부시장 급부상
미래통합당 김상훈, 곽상도, 윤재옥 의원(사진 왼쪽부터). 연합뉴스 |
대구시장 선거가 2년가량 남았지만 벌써 차기 시장 후보로 지역 미래통합당 소속 국회의원 10여명의 이름이 자천타천으로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현 권영진 대구시장이 최근 대권에 도전하는 행보를 보임에 따라 차기 시장직을 놓고 원내·외 구분 없이 조기 과열되는 양상이다.
1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최근 권 시장이 대권 도전을 기정사실로 하는 분위기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 현직 지방자치단체장 대권 주자들이 자기 목소리를 내며 존재감을 과시해온 가운데 권 시장이 ‘홍의락 카드’를 전면에 내세워 성과물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권 시장은 지난 2017년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대구시장은 적어도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내가 대구시민과 경북도민에게 적임자로 인정받는다면 당당하게 도전하겠다”며 대권 도전 의사를 처음으로 공식 표명한 바 있다.
야당인 미래통합당에서는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 곽상도 의원(대구 중남),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을) 등이 거론되고 있다.
시장 출마 예상자 ‘1순위’로 꼽히던 김상훈 의원은 최근 상대적으로 언급 빈도가 낮아졌지만 여전히 출마 가능성이 상당한 주자로 불린다. 곽상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관련한 의혹 제기에 앞장서며 대구·경북 정치권에서 대중 인지도가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3선 의원인 윤재옥 의원은 ‘입법 및 정책개발 최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되는 등 정치권에서 뛰어난 입법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4·15 총선에서 대구 북을에 출마했다가 후보자 사퇴를 선언한 주성영 전 의원도 출마가 유력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일각에선 홍의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제부시장으로 시청에 입성함에 따라 향후 여권 유력 주자로 급부상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차기 대구시장 선거는 현재까지 하마평에도 오르지 않는 물밑 주자들도 가세해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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