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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집값 상승 기대감 여전…"대책 재점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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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셋값뿐 아니라 서울 집값도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6·17 부동산 대책이 나오기 전에 조사한 거긴 한데, 문제는 이 대책이 나온 뒤에도 서울 집값이 잡힐 기미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양천구 목동 5단지 아파트입니다.

지난달 정밀 안전진단 통과 이후 값이 크게 뛰기 시작해 전용면적 65제곱미터형의 경우 한 달 사이 1억 원 이상 올랐습니다.

6·17 대책 이후에도 가격이 내릴 기미는 없습니다.

[배윤정/서울 양천구 공인중개사 : (코로나19로) 시장이 다운될 거 같다고 기대는 했는데, 실제론 그렇지 않다고 사람들이 느끼는 거 같아요. 주인분들은 거의 다 보류시키고 계시고.]

서울 강서구에선 신축 아파트뿐만 아니라 입주 10년이 넘은 9억 이하 아파트들도 최근 매매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인범/서울 강서구 공인중개사 : 저가 위주로 매물이 쫙 소진되고 그 위의 단계의 매물들도… 1억에서 1억 5천 오른 상태죠.]

6·17 대책 이전 조사이긴 하지만, 지난달 서울 집값은 두 달 연속 하락을 멈추고 상승세로 전환됐습니다.

문제는 6·17 대책 후에도 서울 강남권 아파트 가격이 잇따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함영진/직방 빅데이터랩장 : 저금리 현상은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거래량은) 소강상태를 보이겠지만 가격은 상대적인 강보합을 보일 것으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지금까지 부동산 정책은 종합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잇단 대책에 내성이 생긴 시장은 정책을 불신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에 진보와 보수진영 할 것 없이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덕기 기자(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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