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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굿바이★ '꼰대인턴'] 박해진X김응수 재발견, 마지막까지 유쾌 통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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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박해진 김응수가 활약한 '꼰대인턴'이 유쾌하게 엔딩을 장식했다. MBC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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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진 김응수가 활약한 '꼰대인턴'이 유쾌하게 엔딩을 장식했다. MBC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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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진의 말처럼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방향으로 '꼰대인턴'이 마무리됐다.

MBC 수목드라마 '꼰대인턴'은 1일 방송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5월 20일 첫 방송 이후 약 한 달 반 동안 '꼰대인턴'은 매주 높은 화제성을 자랑했다. 생동감 있는 각 캐릭터들의 활약과 이를 만드는 디테일한 연출 및 배우들의 차진 연기가 빛을 발했고, 시청자들은 여기 대리만족과 공감을 모두 느낄 수 있었다.

'꼰대인턴'만의 유쾌한 바이브는 끝까지 이어졌다. 마지막 회에서 가열찬(박해진)은 회장의 만류에도 "그냥 일만 하고 싶다"며 회사를 떠났고, 이만식(김응수)은 팀원들의 환영을 받았다. 그로부터 2년 뒤 가열찬은 가열찬 식품을 새로 만들었으나 망했으며, 이만식 이태리(한지은)는 준수식품과의 계약이 만료됐다. 이후 이태리는 준수식품에 복귀했고, 가열찬 이만식은 새로운 회사의 경력직 및 시니어 인턴 오리엔테이션장에서 다시 만났다. 당황에서 미소로 바뀌는 두 사람의 표정이 엔딩을 장식했다.

이번 작품은 여러 재발견을 이끌었다. 특히 배우들의 활약을 주목할 만 하다. 박해진은 첫 코믹 연기에 도전해 능청스러운 면로로 합격점을 받았고, 김응수는 데뷔 후 첫 주연 드라마에서 인생 캐릭터다운 존재감을 입증했다. 멜로 대신 두 사람의 갑을 반전 케미스트리와 이를 만든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가 작품을 꽉 채웠다.

박해진 김응수뿐만 아니라 박기웅(남궁준수) 한지은을 비롯한 개성 강한 인물의 활약과 특별출연 군단 역시 인상적이었다. 영탁 장성규 문세윤 등은 배우가 아님에도 남다른 센스를 바탕으로 '꼰대인턴'에 녹아들었다. 특히 영탁은 '꼰대라떼'를 가창하는 등 확실한 지원사격을 펼쳤고, 작품과 OST 동반 흥행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오랜만에 만나는 제대로 된 오피스물이라는 점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꼰대인턴'의 다양한 에피소드는 직장인이라면 공감할 만한 감정선을 중심으로 이어졌다. 가열찬 이만식을 비롯한 인물들은 나 자신, 또는 주변의 누군가를 연상하게 하는 특징을 품고 있다. 이에 '꼰대인턴'은 공감을 통한 힐링을 선사한 드라마였다.

본방송은 끝났지만 박해진 김응수가 진행하는 네이버 오디오클립 '꼰대인턴 상담소'는 오는 7일까지 주말을 제외한 매일 오후 10시 10분에 만날 수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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