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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마스크 안 쓰던 트럼프 “난 마스크 대찬성…사실 나도 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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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마스크에 대찬성 입장

세계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도 마스크 쓴 모습을 보인 적 없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는 공개석상에서도 쓰는 게 문제없다며 돌연 마스크 착용을 ‘대찬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착용 의견을 묻는 진행자에게 “나는 마스크에 대찬성(all for masks)”이라며 “마스크가 좋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내가 만약 사람들로 빽빽한 곳에 있다면 당연히 마스크를 쓸 것”이라면서, 그동안은 자신과 접촉하는 사람들이 미리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이 내려진 뒤 왔으므로, 마스크를 쓸 이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개적으로 마스크를 쓸 것이냐는 질문에 “전혀 문제없다”며 “내 말은 난 아무 문제가 없을 거라는 거고, 사실 마스크를 썼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검은 마스크를 썼던 자신의 모습이 미국 서부극의 주인공인 ‘론 레인저(Lone Ranger)’와도 비슷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내 누적 확진자만 270만여명에 사망자도 13만명에 달하는 상황에서도 전국적인 마스크 착용 강제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꽤 거리를 유지하는 곳이 이 나라에 많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미국 폭스비즈니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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