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추미애 이어 윤호중도 압박 "윤석열, 충성해온 조직 위해 결단해야"

댓글 4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문수사자문단 구성 요건 안돼"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윤호중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2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측근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충성해온 조직을 위해 결단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검언 유착 의혹’ 수사를 둘러싼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의 충돌 양상과 관련, “중앙지검의 특임검사 임명 건의를 받아들이는 것이 조직을 위한 길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총장이 소집을 결정한 전문수사자문단과 관련해선 “새 협의체를 구성하려면 검찰 내 이견이 있어야 하는데 대검 부장회의와 서울중앙지검 사이에 이견이 없었다”며 “구성 요건 자체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이견이 있었다면 대검 부장회의와 지검 사이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윤 총장 본인 의사와 다르다는 걸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측근 검사장을 감싸기 위해 전문수사자문단으로 대체하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격”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법사위가 윤 총장의 출석을 요구할지에 대해선 “관행상 수사기관장을 국회로 불러 수시로 수사 관련 질문을 하지 않는다”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9월 정기국회를 전후한 국정감사 시에는 당연히 출석해 답변하게 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과 관련해 “미래통합당이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을 추천하지 않는다면 공수처법 개정 명분을 통합당 자신이 제공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전날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검언 유착과 관련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지금까지는 지켜보았고 (앞으로) 결단할 때 결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추 장관은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언 유착 관련 장관의 소회에 대해 말하달라는 요청에 “(대검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은) 요건에 맞지 않는 것이다. 분명히 협박을 하고 진술을 강요한 것이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추 장관은 이어 “증거들이 언론을 통해서 제시됐다. 국민적 의혹을 해소해야 검찰이 신뢰를 얻는다. 검찰총장은 검찰의 수장으로서 그런 우려 때문에 지난 6월 4일에 ‘손을 떼겠다’고 하고 부장 회의 지시를 따르라고 했다”면서 “그 후에 오히려 반대되는 결정을 해서. 왜 이리 혼란스러운가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