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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날 사로잡을 BIFAN…1편 '한국 영화'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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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래머 2차 추천작 10편-①]

김영덕·모은영 프로그래머의 선택2020

CBS노컷뉴스 최영주 기자

노컷뉴스

(사진=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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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영화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제2차 올해의 추천작을 공개했다. BIFAN에서 상영하는 42개국 194편 가운데 김영덕·모은영 프로그래머의 마음을 사로잡은 한국 추천작 5편을 먼저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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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고괴담 리부트 : 母校(Whispering Corridors 6: The Humming)

│섹션 : 개막작
│감독 : 이명
│상영작 정보 : 한국, 2020, 117분, 월드 프리미어

은희가 교감으로 부임한 모교의 폐쇄된 화장실에서 기이한 사건사고가 연이어 발생한다. 폐쇄된 화장실을 아지트로 사용하던 여고생 하영과 소연은 아무도 없는 화장실에서 울려 퍼지는 허밍을 듣고, 귀신의 존재를 믿게 된다.

우연히 발견한 화분을 단서로 이 미스터리에 은희가 연관됐다고 추측하는 하영. 부임 후 환영과 환청으로 불안과 두려움에 떨고 있던 은희 또한 화장실 거울 속에서 흉측한 모습의 여고생을 목격하고 자신을 모교로 불러들인 것이 그 소녀라고 확신하고 그 정체를 밝히려고 하는데….

☆관람 포인트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는가. '여고괴담'과 배우 김서형의 조합이라는데! 한국 호러영화를 대표하는 시리즈로 20년에 걸친 계보를 만들어왔던 '여고괴담' 6번째 시리즈.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이 영화와 함께 시작한다.

6번째 시리즈이자 또 다른 이야기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영화는 은밀한 비밀을 간직한 낡고 오래된 학교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들과 오래된 상처를 통해 누군가는 기억해야 할 사건에 대한 회한과 속죄의 이야기를 풀어간다. 은희로 분한 김서형 배우의 진심 어린 연기와 '여고괴담' 시리즈의 전통을 이어갈 새로운 얼굴들의 조화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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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백(Go Back)

│섹션 :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감독 : 서은영
│상영작 정보 : 한국, 2019, 100분, 월드 프리미어

의욕적인 신입 경찰 지원은 사회복지사 오순을 만난 후 이상하게 그녀가 신경 쓰인다. 무더운 여름날, 아이를 유괴했으니 살리고 싶으면 복지관에 기부하라는 유괴범의 이상한 메시지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이 사건은 전 국민적인 관심사로 떠오른다. 그리고 지원은 사건과 오순의 연관성에 대해 의심한다.

☆관람 포인트

집이라는 은밀하고 개인적인 공간에 은폐되어서 좀처럼 수면에 떠 오르지는 않는 아동학대와 가정폭력. 그것이 한 사람에게 얼마나 오랫동안 그리고 깊게 상흔을 남기는지, 그럼에도 누군가는 그 상처를 핑계 삼지 않고 또 다른 이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는지, 영화 '고백'은 가장 취약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이 스스로를 그리고 서로를 지키는 법에 관해 이야기한다.

아이의 실종 사건을 둘러싼 사회복지사와 신입 경찰관, 그리고 한 아이. 세 여성의 유대감이 영화가 끝난 후에도 긴 여운을 전해준다. 범죄 스릴러라는 장르와 조금은 무거운 주제를 폭력적이거나 관습적으로 다루지 않으려 한 감독의 속 깊은 의지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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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안에 외계인이 있다(There is an Alien Here)

│섹션 :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감독 : 최은종
│상영작 정보 : 한국, 2019, 79분, 월드 프리미어
2020년 지구, 노란색 액체 외계인의 침공으로 대다수 인류가 사라진 가운데 간신히 살아남은 소수의 '외계인 연구동호회' 사람들이 지하 벙커로 모여든다. 그 와중에 누군가에 묻혀 잠입한 외계인이 멤버 중 한 명의 몸에 들어가면서 일대 혼란이 벌어진다.

30분 안에 외계인을 찾아 죽이지 않으면 모두가 죽게 되는 절체절명의 순간. 이 안에 있는 외계인은 누구에게 숨어 있는 걸까. 최후의 인간들은 외계인의 침공 앞에 무사할 수 있을까?

☆관람 포인트

지금 우리의 일상을 잠식하고 있는 것은 두말할 것 없이 전염에 대한 근심과 공포일 것이다. '전염'의 대명사는 물론 BIFAN이 사랑해 마지않는 좀비일 테지만, 여기 무려 '외계인'에게 전염되어 멸망해 버린 인간들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모두가 사라진 후 벙커에 모인 최후의 인간들, 그중에 외계인에 전염된 자가 있음을 알게 된 후 벌어지는 소동을 통해 소수와 다수, 주류와 비주류, 나와 타자에 대해 새삼 돌아보게 하는 영화. 놀라운 스펙터클은 없지만, 그 모든 특수효과를 화려한 말발[말:빨]로 뻔뻔하게 대체해 버리는 용감무쌍한 영화. 조병규, 배누리 등 배우들의 면면도 놓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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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비크러쉬: 헤이리(Zombie Crush in Heyri)

│섹션 :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감독 : 장현상
│상영작 정보 : 한국, 2020, 120분, 월드 프리미어

평화로운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에 갑자기 좀비가 출몰한다. 헤이리 예술센터 개관을 맞아 모인 세 친구, 진선과 현아와 가연은 이 위기에 맞서기로 한다. 그리고 여기에 초보 유튜버와 커피공장 사장이 가세한다. 이들은 과연 좀비의 습격으로 위기에 처한 헤이리 마을을 구할 수 있을까.

☆관람 포인트

어느 날 갑자기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람들이 좀비로 변했다. 그리고 좀비에 물린 사람은 좀비로 변해 버린다. 익숙한 좀비의 습성이지만 동시에 자연스럽게 작금의 상황들이 떠오르는 영화는 엉뚱하면서도 유쾌하게 이 혼돈의 시대를 통과하고 있는 모두에게 희망을 전한다. 심지어는 좀비에게조차도!

가끔 예지몽을 꾸곤 하는 가연의 예언처럼 빨간, 노랑, 푸른 옷의 세 명의 귀인이 나타나 인간과 좀비 모두를 구원할지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삼인방이 전하는 유쾌한 재난 극복기와 함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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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신(Possessed)

│섹션 :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감독 : 정하용
│상영작 정보 : 한국, 2019, 104분, 월드 프리미어

강원도 깊은 산골, 귀신이 출몰하기로 유명한 폐교회에 사람들이 모여든다. 초자연적인 현상을 찾아 보도하는 방송국 프로그램 제작진, 무속인 그리고 미스터리 체험단까지, 그들의 목적은 하나다. 바로 귀신의 실체를 밝히는 것!

범상치 않은 기운이 넘쳐나는 폐교회에서 기이한 경험을 하게 된 이들 앞에 정체불명의 사람들이 하나둘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상황은 아무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관람 포인트

귀신보다 더 무서운 것이 사람이라 했던가. 심령 방송을 찍기 위해 폐교회에 모인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드는 정체불명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상당히 난감한 상황에 처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서로 다른 이유로 모인 사람들의 사연이 별안간 하나로 정리되는 순간이 느닷없으면서도 흡인력 있게 펼쳐진다. SNL 크루 출신이자 '미성년'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정이랑 등 낯익은 배우들의 개성적인 연기도 놓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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