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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에스디바이오센서, 라이트펀드에 매년 2.5억씩 기금 출연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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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왼쪽부터)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조영식 회장과 이효근 대표, 라이트펀드의 김윤빈 대표와 문창진 이사장이 출연 약정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 = 라이트펀드]


글로벌헬스기술연구기금 라이트펀드는 글로벌 체외진단전문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비롯한 신종·풍토성 감염병 R&D 지원 확대를 위해 매년 2억5000만원의 기금을 출연받기로 하는 약정을 지난 1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에스디바이오센서가 낸 출연 기금은 우수한 감염병 대응 기술 개발 과제 연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데 사용된다.

약정식 자리에는 라이트펀드 문창진 이사장과 김윤빈 대표, 에스디바이오센서 조영식 회장과 이효근 대표가 참석했다.

라이트펀드는 세계 공중보건 증진을 위해 보건복지부, 한국 생명과학기업(SK바이오사이언스·LG화학·GC녹십자·종근당·제넥신),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의 공동 출자로 지난 2018년 7월 설립됐다. 한국의 우수한 보건의료 기술이 개발도상국의 풍토성 및 신종 감염병 대응에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한국의 강점 기술이 담긴 백신, 치료제, 진단, 디지털 헬스 기술 R&D를 발굴, 선정해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바이오센서 기술과 면역반응의 기술을 바탕으로 진단 시약 및 측정기를 개발 및 생산하는 체외진단 전문 기업이다. 인도, 중국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으며, 현재 전 세계 10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진단 시약의 원료 개발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메르스, 신종플루 등의 진단 시약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 있으며, 올해 초 코로나 19 진단키트를 신속하게 개발·보급해 K방역의 선두주자 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문창진 이사장은 "체외진단전문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저변을 넓혀가는 에스디바이오센서가 국제 보건에 필수적인 감염병 연구에 기금을 지원하는 라이트펀드의 새로운 출자자로 참여하게 됐다"며 "에스디바이오센서와 같은 뛰어난 역량을 지닌 한국 기업의 기여가 앞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영식 회장은 "지금까지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국제기구나 정부 출연 연구비를 받아서 감염병 진단시약 연구를 해왔는데 이제부터는 글로벌 체외진단전문 업체로써 라이트펀드에 연구기금을 출연하며 함께 연구할 수 있게 됐다"며 "아직 회사의 규모가 작아서 이번에는 적은 금액의 출자이지만 향후 국제 보건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감염병 진단 연구 역량을 더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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