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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일)

트럼프 “미국인 1인당 1200달러 추가 지급…마스크 대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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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수당 연장에는 부정적 견해

"일자리 복귀 인센티브 만들 것"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는 '부정적'

이데일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 23일 애리조나에서 열린 유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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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국민에게 1200달러가 넘는 제2차 현금 지급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충격을 덜기 위해 국민에게 현금을 추가로 지급하는 것이 찬성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지지한다. 그러나 적절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민주당보다 더 큰 금액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월 하원을 주도하고 있는 민주당은 ‘HEROS Act’라고 불리는 추가 경기부양책을 통과시켰다. 여기에는 1명당 1200달러, 가구당 최대 6000달러의 현금을 지급하는 안을 포함해 내년 1월까지 주당 600달러의 실업급여를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코로나19로 실직, 혹은 무급휴직에 들어가는 이들을 위해 주당 600달러를 지급하는 실업급여는 이달 말 종료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실업급여 연장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태도를 견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번엔 근로 의욕을 저해하는 게 있었다”며 “일하면 매우 큰 인센티브를 주는 걸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그에 대해 공을 들이고 있고, 하나로 합쳐질 걸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실업급여가 사람들이 일자리를 돌아가지 않도록 하고 있다며, 직장에 돌아갔을 때 인센티브를 주는 방법이 노동의욕을 고취시키는 방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인터뷰 진행자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더 큰 액수를 직접 지급하겠다는 건지, 실업수당은 더 늘리는 건지 명확히 해달라’고 하자, 그는 “사람들이 돈을 더 받아 소비를 할 수 있길 원한다. 복잡하지 않은 방식으로 돈이 빨리 지급되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관련된 질문도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는 모두를 위한 것, 마스크는 좋다”라면서 “만약 내가 사람들이 밀집된 상황에 있다면 당연히 마스크를 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마스크를 쓰지 않는 이유에 대해 자신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 검사를 받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 공개적으로 마스크를 쓸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나는 내가 마스크를 쓴 모습이 좋다”고 답했다.

이날 코비드 트래킹 프로젝트에 따르면 미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처음으로 5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그간 마스크 착용에 미온적이던 공화당 주요 인사들조차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고 있다. 그간 대외 공식행사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던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은 이같은 분위기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에 대해서는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미국에서는 매우 먼 거리를 유지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소매판매 지수 등을 언급하면서 미국 경제가 이미 브이(V)자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우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매우 잘 대처하고 있다”며 “어느 시점에서 코로나19는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곧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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