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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보수野 인사와 ‘인연’ 새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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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윤석열은 고향친구” 친분 강조

주로 서울대 법대·檢 출신 변호사 인맥

미래통합당 내 윤석열 검찰총장(연수원 23기)과 인연이 있는 인사들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최근 윤 총장이 야권의 최선두 대권주자로 거론된 데 따른 것이다.

2일 복수의 통합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5선의 정진석 의원이 윤 총장과 연관성이 있는 당 내 유력 인사로 꼽힌다.

정 의원의 고향은 충남 공주다. 윤 총장의 출생지는 서울 서대문구지만, 부친·조부가 논산·공주 출신이다. 그는 이미 윤 총장을 ‘고향 친구’라고 지칭하고 있다. 정 의원은 최근 정부여당에 맞서 윤 총장을 지키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21대 총선 유세 과정에서 “공주 출신 윤석열 손발 자른 검찰 대학살, 국민은 분노한다”는 플래카드를 내걸기도 했다.

율사 출신의 현직 의원들 중에는 김웅(연수원 29기)·유상범 의원(연수원 21기) 등이 눈길을 끈다.

김 의원은 검사 시절 윤 총장 체제에서 법무연수원 교수 등을 역임했다. 윤 총장과 직접적 연결고리는 없지만, 지금으로는 사실상 같은 인사들을 적으로 두고 있는 상황이다. 유 의원은 윤 총장과 지난 2008년 BBK 특검 수사팀에서 함께 일했었다. 윤 총장의 연수원 동기들 중 야권에 있는 인사로는 주광덕·강용석 전 의원,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거론된다.

윤 총장과 같은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는 권영세·김기현·정점식·박형수 의원 등이 있다.

윤 총장에게 농담조로 ‘저작권료’를 청구하겠다며 친근감을 표한 이도 있다. 정갑윤 전 의원은 지난해 국회 법사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 총장을 놓고 “윤 총장하면 ‘조직에 충성하는 사람’으로 각인돼 있는데, 제가 그 대답을 이끌어냈다. 사실 원작자는 저인 셈”이라며 “굳이 돈으로 (저작권료를)받을 생각은 없지만, 윤 총장이 해온 그대로의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지지를 표한 바 있다.

통합당 관계자는 “부산의 다선 의원 등 의외라고 볼 수 있는 몇몇 인사들도 윤 총장과 나름의 친분이 있다”며 “그의 성격상 인맥 폭이 좁고, 대부분은 검찰로 채워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원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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