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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박세혁만 있나… 야구인 2세 새 얼굴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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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왼쪽부터) 강진성, 이성곤, 정해영


1982년 시작된 프로야구가 올해로 39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다. 이미 한 세대를 넘어선 역사를 가지게 된 것이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초창기 프로야구 멤버의 2세들이 프로야구 무대에 등장하는 모습이 이제는 어색하지 않다. 특히 ‘바람의 아들’ 이종범 전 LG 코치의 아들 이정후(22·키움), 박철우 두산 코치의 아들 박세혁(30·두산), 유승안 전 경찰청 감독의 아들인 유원상(34·KT), 유민상(31·KIA) 형제 등은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으며 아버지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 올 시즌 새로운 야구인 2세들이 두각을 나타내며 시선을 끌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이가 강광회 심판위원의 아들인 강진성(27·NC)이다. 2012년 드래프트 전체 33순위로 NC에 입단한 뒤 8년간 117경기 출전해 타율 0.253, 3홈런에 그치며 좀처럼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그는 올 시즌 드디어 빛을 보고 있다. 1일 현재 타율 0.371로 3위에 올라있을 뿐 아니라 홈런은 벌써 9개로 지난 8년간보다 무려 3배를 더 많이 치고 있다. 특히 득점권 타율이 0.459로 2위에 올라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며 샛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순철 SBS 해설위원의 아들인 이성곤(28·삼성) 역시 오랜 2군 생활 끝에 드디어 존재감을 드러내며 아버지의 얼굴에 환한 미소를 띠게 만들었다. 2014년 드래프트 전체 32순위로 두산에 지명됐던 그는 2018시즌을 앞두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6년간 그의 1군 출전은 30경기에 불과했고 타율은 0.193에 그쳤다. 기회 자체가 많지 않았기에 서러움의 시간이 길었다. 하지만 올해 그것도 6월 들어 대반전을 시작했다. 6월26일 롯데전에서 데뷔 첫 홈런을 날린 데 이어 27일까지 2경기 연속 아치를 그리는 등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설움을 폭발시켰다. 올 시즌 17경기에서 타율 0.378에 7타점을 기록하는 등 해결사가 부재했던 삼성 타선에 단비가 되고 있다.

여기에 정회열 전 KIA 수석코치의 아들이자 2020 신인 1차지명을 받았던 기대주 정해영(19)이 7월 첫날 데뷔전에서 감격스러운 승리를 거두며 주목받는 2세 대열에 합류했다. 이날 한화전 1-3으로 뒤진 9회 초 구원으로 1군 무대 처음 등판해 볼넷 하나를 내줬지만 병살타와 삼진으로 1이닝을 깔끔하게 막은 뒤 9회 말 팀 타선이 대역전극을 펼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정해영은 이로써 고졸 신인 데뷔전 승리를 따낸 21번째 투수로 이름을 올렸을 뿐 아니라 앞으로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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